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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무대포

전술도 없고, 전략도 없다. 무대포로 세상 바꾸는 데에 일조하련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8/02 [08:28]

[시사/만평 詩] 무대포

전술도 없고, 전략도 없다. 무대포로 세상 바꾸는 데에 일조하련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8/02 [08:28]

▲ 고뇌 프레임     ©강욱규 시인


[무대포]

暻井.

썩은 세상
모두 저 먼 여행을 떠나고
나홀로 집에 있다.

더위도 일도 잡념도 없는
애새끼들은 참 귀엽게 웅크렸다.

담배도 다 떨어져
위안 줄 거리도 없건만
더위에 잡념에 일도 아닌 일이다.

쓸쓸한 밤엔 친구도 사치다.
생명체라곤 모기뿐이었다.

우리는 공생의 관계다.

그는 외로움을 팔았고
나는 피로 샀다.

가려운 건 도매금이라
싼 게 비지떡이지.

흐린게 낫다.
맑으면 더 외롭겠지.

사람 존재 많으면
드는 건 몰라도 나는 건 슬픈거지.

어찌 그리 부러울꼬
꿈나라가면 민주주의 산 넘어
저마다 대통령 되어 독재하고
나만 천하디 천하다.

얼른 여행가고프다.
빨리 살인도 하고 독재도 하고픈데
가는 길을 잊었다.

전략도 전술도 없다.
무대포로 가야겠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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