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자고파 구름 속을 뒤척이고 별도 쉬고파 제빛으로 겉만 웃는 밤 산도 힘들어 어두운 단색이 되고 난세(亂世)도 고단해 명암(明暗)만 남기는 밤 길손은 후레 초딩흡연을 못 보았다. 법은 귀여운 막내 편만 들고 큰애만 다그치는 못난 아빠 되고 이념은 쭈글쭈글 사납게 늙어 육십대인데도 저승꽃이 아름답고 민주주의는 집 싫다 가출하더니 발정난 암탉에게 강간당하고 있고 세계는 한국은 부부젤라 요란하고 레이져건 출몰하는 경기장에서 매수된 심판 두고 도박을 한다. 헐리우드 액션에도 제편이라 파울 정당하다 하지마라. 모르면 배워라. 배웠으면 깨어나라. 모기가 약한 내피는 뜯어가도 다가오는 새벽은 철갑이리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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