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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불면(不眠) 2

시국이 수상하니 잠을 요격하는 생각에 찌든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7/28 [11:03]

[시사/만평 詩] 불면(不眠) 2

시국이 수상하니 잠을 요격하는 생각에 찌든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7/28 [11:03]
▲ 도시가 잠자는 야경     © 강욱규 시인
[불면(不眠)]
 
暻井.
 
음악이 노래가 아닌 날
리듬이 계피가 되는 날
그래서 전원 뽑은 날
 
거식증 환자로 돌변하고
음식들에게 테러 가하고 싶은 날
 
불빛들은 어둠은 안 쫓고
잠을 쫓아 요격한 날
 
제멋대로 주차된 차들이
고(苦)를 청사진 해내는 날
 
평정의 21층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밖에 없는 날
 
더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리라
애써 명언(名言)들의 가스총으로
그를 제압하려 할 때
잠은 그의 뒷발에 채인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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