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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모두 우리가 사들이자

'북한의 핵무기도 우리 것이나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조종안 기자 | 기사입력 2006/10/12 [15:37]

북한의 핵무기 모두 우리가 사들이자

'북한의 핵무기도 우리 것이나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조종안 기자 | 입력 : 2006/10/12 [15:37]
북한은 중국과 남한의 경고와 만류에도 핵실험을 감행했다.
50여 년 전부터 핵무장 준비를 해왔고, NPT를 탈퇴할 때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우리도 박정희 시절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지만 미국의 압력 때문에  
중국과 남한과의 관계에서 큰 손해를 본다는 걸 알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것을 보면 동북아에 조성된 긴장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더 큰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핵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북이 핵보유국이 됐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중국, 러시아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미국을 설득해서 슬기롭게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미국사람이라면 건달의 말도 들여와 정쟁거리로 삼는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미국 정부와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신통방통한 일이다.
 
미국은 유엔안보리 제재를 요구하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공식 논평은커녕 실패 가능성을 내놓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100% 성공한 것처럼 정부와 대통령을 다그치고 있다.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북한과 한나라당의 주장이 같아 옛날의 ‘북풍’처럼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닌지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주일을 시작하는 희망의 월요일에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했던 북한 핵실험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 일차적인 책임은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겠지만 부시 정부가 탄생한 이후 북한과 화해분위기를 한 번도 조성하지 못하고 강경책만 써온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북풍’을 일으키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의 화해 협력 사업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한나라당도 빠질 수 없다. 휴전선에서 총소리만 나도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유신독재시절의 반목과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책임을 반증하고 있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한나라당 감독이나 다름없는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핵 문제를 외교로 풀어나갈 것이며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얼마나 고마운 말이냐. 한나라당 의원들도 비판만 하지 말고 최소한 정부와 대통령은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는 대응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대응책은커녕 북한의 핵실험을 기다렸다는 듯 모든 게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의 책임이라고 악다구니를 쓰고 있다. 그들의 주장을 따른다면, 국민이 공포에 떨고, 아까운 경찰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군 청와대 기습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박정희 대통령이나, 국무위원들이 숨져간 아웅산 사태를 막지 못한 전두환 대통령은 그때 옷을 벗어야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나라당은 김영삼 정부시절 2천1백18여억원을 북한에 지원해주고도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가슴에 털 난 그들의 양심을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국민의 정부시절, ‘골목 강아지’와 ‘주막 강아지’타령을 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달빛정책’이라도 내놓고 비판하라는 개그가 떠올라서 하는 얘기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김대중을 죽이려고 사건을 날조하여 사형선고까지 내렸던 사람이 나서서 개그를 펼쳤겠는가.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명분으로 없는 말까지 만들어 상대에게 덧씌우는가 하면 민족의 명운이 결린 북한의 핵실험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만 봐도 한나라당이 얼마나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집단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왕년에 ‘남산 지하 통닭구이 집’에 근무하던 정형근은 깜냥에 정보통이라고 북한의 핵실험 보도가 나가자, 북한이 핵무기를 7개쯤은 더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의원의 예측을 믿는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대처 능력과 방식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있던 지난 7월, 미국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업무를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의 글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5-6기 정도 갖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북한의 핵무기 모두를 우리가 사들이자는 것이다.  
 
핵무기를 사들이자는 필자의 주장은 직접 구매를 뜻하는 게 아니라 남·북이 공생공존 하는 평화교류와, 북·미간의 평화협정을 의미한다.
 
‘최대의 위기’는 ‘최고의 기회’라는 말이 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나간다면 남북관계도 이보다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국가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남·북, 북·미간에 평화교류가 이루어지면 통일도 멀지 않게 될 것이니 북한의 핵무기도 공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의 핵무기도 우리 것이나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진실을 밝히는 뉴스/플러스코리아 조종안 대기자 chongan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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