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천 칼럼] 윤석렬이 대통령이 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공정과 정의를 살리는 길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길이다
한국인의 심리적 측면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우리는 한 번도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공정과 정의를 70% 이상 확보하지 못했다. 이것은 그만큼 정신환경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면 왜 선거가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렇다. 그런 것이 확보된 나라를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부른다. 그런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놓지 않고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중으로 붕~떠서 살겠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 미성숙한 어린애와 어른은 틀리다. 어른은 책임지는 자다. 영혼이 본질인 뿌리에 닿아 있지 않고 공중으로 붕~뜬 정신에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상병, 양평-서울 고속도로, 명품백 수수, 주가 의혹)와 대파사건, 이종섭 호주대사 사건, 입틀막 사건 등이 일어난다. 기본만 확보되어 있다고 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라는 것이다. 다 마음에 안 들어서 선거를 안 하겠다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만난다. 그것은 자신은 책임지지 않고 공짜로 이 역사를 걷겠다고 우기며 잘난 채를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산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에 가면을 뒤집어쓰고 살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어떻게 일이 안 벌어지나?
사회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공짜로 살겠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에 치명타를 날리는 일이다. 여기서 영혼은 진정성, 마음, 심리, 개인적 사회적 자긍심, 공적정신과도 같은 말이다. 문제는 악은 언제나 그런 공짜심리를 호시탐탐 노리다 교묘하게 파고든다. 우리사회는 아직 인식의 악이 사적정신이라는 통로를 통해 강자들에게 기기묘묘하게 숨어들어 한국인의 영혼을 크지 못하도록 가두고 방해하고 거절하고 결국에는 패배를 시킨다는 것. 불행하게도 이것은 바로 하늘이 인간에게 준 이법이다. 피해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공짜는 없다. 싸워서 쟁취하라.’ 자신의 영혼의 사이즈를 알려면, 그래서 내가 누구인가를 알려면 우리는 이 하늘의 명을 받들 수밖에 없다.
조국의 쇄빙선! 조국의 쇄빙선이 나타났다. 우리는 이 감동스러운 역사적 장면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일생동안 갇혀있고, 파괴되고 위축되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진정성을 어떻게 하면 탈출시켜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드는가를 일생동안 추적해온 나로서는 이 쇄빙선의 등장에 두 눈을 번쩍 떴다.
‘하늘이시여 어찌하여 어리석하고 무지한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나요’ 이것은 백운기의 정어리 몰에서 누군가 달았던 댓글이다.
나는 한국에서는 어떤 정치세력에게도 상식적인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이것은 누구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직 누가 이 갇혀 있는 한국인들의 영혼, 진정성을 탈출시키는 길을 만들어내느냐 그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사회적인 공정과 정의가 70% 이상 쟁취해 내는 것과 영혼을 탈출시키는 것은 같이 연동되어 가는 길이기 때문에 이건가 저건가 그때그때 희망을 걸면서 판단하고 절망하고 실망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기본을 다 해 놓았기 때문에 선진국을 상대로 해서는 이런 일 자체가 무의미 하다.
윤석렬과 국힘당의 조합이 배를 띄웠을 때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이지? 이거 큰일 났구나 싶었다. 그리고 보았다. 그동안 저 밑바닥에 숨어 있던 어두운 그림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희희낙락 부끄러움을 벗어 던지고 뻔뻔함의 극치를 드러내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그런 어두운 에너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그러나 나는 그 에너지들이 민주화란 거대한 명분 앞에 영원히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스스로 소멸되기를 두 손 모아 바랬다. 왜냐하면 그들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잡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그때부터 나는 TV를 보지 않고 당분간 글 쓰는 것도 포기하고 모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찾아 나섰다.
하늘이 움직이고 있다. 이 어둡고 음흉한 에너지들이 윤정권을 통해 드러내는 그림은 가히 말문이 막히는 일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고문당하고 얻어터지고 급기야는 죽기까지 하면서 고통에 고통의 연속으로 겨우 만들어낸 민주화의 겉껍질...그 껍질의 내면을 채워나가야 하는 시기에 등장한 그들은 그 껍질들을 여기저기서 해체하고 때려 부수고 난도질을 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것이 청와대 이전이다. 이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는 데도 민주당과 우리사회는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미국 바이든이 ‘국민여러분 백악관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펜타곤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고 했다면 미국사회는 반드시 이 정신병자적인 발상에 대해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그게 가능했을까? 바로 내면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허를 뚫고 악이 침범하도록 허용했다고 본다. 아직 미성숙한 사회라는 증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천공’의 계획이었다는 것. 최재형목사와 천공과의 만남 동영상에서 보니 천공이 긴 머리를 쓰다듬으며 큰소리로 자신이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자랑을 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런 게 바로 비선의 국정농단이다. 용의 꼬리니 머리니 하며 천공이 벌이는 이런 농단에 그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다.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윤석렬이 대통령이 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그렇게 말문, 글문이 막혀 얼마 쯤 지났을 때 나는 ‘아, 하늘이 움직이고 있구나’ 깨닫기 시작했다. 미성숙한 에너지에 숨어 있는 그림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권력을 주어보면 된다. 그러면 아주 쉽게 숨은 그림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람은 위장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냥은 잘 알 수가 없다. 미성숙한 에너지에 권력이 주어지면 가장 근본적으로 요동치는 것은 오만성의 뿔이다. 그 뿔들이 여기저기를 미친 듯이 치고받으며 자신의 잘남을 드러낸다. 그러다 그만 그 실체를 들키고 만다. 그렇다. 윤정권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사적정신의 극치다. 우리사회가 이 숨어 있는 그림을 드러내지 않고는 사회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검찰개혁도 다른 것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 짐을 일부 걷어내기 위한 작업으로 윤정권이 들어선 것. ‘보아라. 너희 자신 안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그래서 신의 한 수라는 얘기다. 국민들은 보았고 깜짝 놀랐고 ‘이게 내 나라의 현 단계구나, 그러면서 선진국이란 말을 겁도 없이 했구나’며 정신이 번쩍 들었을 거라는 얘기다.
악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악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악은, 어두움은 20,30% 낮추어야 한다. 약화시켜서 힘을 쓰지 못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걸 쟁취해 낸 곳을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부른다. 윤대통령과 김건희와 한동훈은 같은 과(에너지)에 속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 하늘이 부여한 큰 복을 현대 언어로 번역해 내는데 실패를 했다. 어쩌자고 21세기에 저런 자세와 언어를 쓰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무능, 무책임, 무능력, 더하여 무도함이라는 평을 받는다. 거기에 더하여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의 잣대로 판단하고 행동했어야 할 국힘당, 그런데 숨죽이며 자신들에게 무엇이 이로우냐 해로우냐 이익만을 계산하느라 바빴던 국힘당은 선거 때가 되니 좌불안석이다. 국회의원들이나 되면서 그렇게 판단능력이 없나? 하늘의 법칙을, 이법을 그렇게 어기면 정말 곤란하다. 그런 사람들은 장사를 해야지 공인이 되면 너무나 많은 죄를 알게 모르게 국민에게 저지르게 되며 자신에게도 너무나 큰 죄업을 쌓게 된다.
거짓의 막과 위선의 막 안개 속에서 해매고 있는 우리들 앞에 조국의 쇄빙선이 특공대로 불쑥 등장했다. 우리사회의 강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쳐놓은 거대한 거짓의 막, 위선의 막. 이 막들은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때론 미풍으로 때론 태풍으로 때론 천둥과 번개로 때론 풍악을 울리며 때론 징과 북을 치며 휘감았다 펼쳤다 위협하고 조롱한다. 가끔 들어나는 진실의 길에 안개를 뿌리고 황사를 뿌리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방해를 하며 한국인의 선량한 에너지를 자라지 못하도록 분쇄기에 넣고 갈면서 깝죽~~~거리고 있었는데...조국의 쇄빙선이 그대로 안개를 가르며 ‘마 고마 치아라 마’ 거짓의 막을 깨뜨리고 있다. 언어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쇄빙선이 내뿜는 언어가 우리사회에 여기저기 혼란으로 뭉쳐있던 곳에 햇빛이 들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의 무거운 짐들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공적인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보지 못할 리가 없다.
자신들의 중범죄는 조사도 기소도 하지 않고(그러니 무죄일 수밖에. 그러면서 상대방에게는 너는 죄인이라며 방방거리는 한동훈은 국민을 농락한 죄가 너무 커서 그 어떤 것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걸 주장하려면 자신도 떳떳이 비번도 내놓고 조사도 받고 자신의 편도 같은 잣대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국민들을 어린애들로 보았다. 한동훈은 정치를 하기에는 언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국민들에게 계속 안개와 황사만 뿜어대는 그런 언어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그렇게 정치를 하고 싶으면 한 10년 푹 썩어서 정신의 수준을 높혀서 나와라.) 오로지 이재명을 죽이겠다고 몇 년을 소비한 검찰. 그런 검찰과 당 안으로부터 무도한 공격을 받아온 이재명에게 조국의 쇄빙선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빛이며 생명이다. 이재명의 언어와 조국의 언어를 차례로 통과하고 나면 우리사회가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본다. (그러나 그 모든 것도 정신적인 독립운동가의 자세로 임해야지 나만의 안위를 위한 걸음걸이로는 턱도 없는 일이다. 곳곳에 장애물이 가득가득 쌓인 너무나 어려운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원리를 어긴 죄업이 두텁게 쌓여져 있다. 그 쓰레기들을 적정선 치우기 전에는 선진국이란 말을 하지 말라.)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첫 발을 내딛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언어싸움이다. 그동안 축적되어 온 집단지성의 힘이 이번에는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조국의 쇄빙선을 만난 시민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결론 우선 가장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강력한 검찰,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방해되는 사람들에게는 인정사정없이 조작이나 하고 또 헌법에 위배되는 일도 서슴지 않고 그러면서 자신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끼리끼리의 습관에 젖어 있는 검찰의 무도함을 해체해서 그들이 앉아야 할 자리로 검찰을 돌려보내는 일...이것은 ‘국민이 주는 세금으로 먹고 살면서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검찰에게 주인이 누구인지를 철저하게 각인시키는 작업’이다. 이 일을 누가 해낼 것인가? 현재로서는 조국 쇄빙선의 특공대에 기대를 걸어본다. 그런 단계가 되어야 검찰 스스로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인간으로서의 자긍심, 국민을 위해 자신이 존재한다는 소명의식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지 않겠는가 싶다. 사적정신으로 욕심이 잔뜩 쓰레기가 되어 자신들의 영혼을 포위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머리가 좋으면 뭐하고 공부는 왜 했는지 묻고 싶다.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겨우 한다는 게 영혼에 쓰레기를 쌓아 놓는 일이라면 그것은 이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기에 그 응징은 반드시 생명의 원리로부터 받게 되어 있다는 것. 이것은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다.
대학에서도 이들을 가르칠 때 암기식 법만 가르칠 게 아니라 공적정신이 심리적 배경으로 작동하도록, 말하자면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며 잘 먹고 잘사는 삶이 마지막 보루처럼 ‘있지도 않은 신기루’를 가르칠 게 아니라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공적인 윤리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고하게 심어주는 교육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지금으로 보아서는 그 머리 좋다고 자랑만 하는 교육은 실패를 했다고 보아진다. 대강은 문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검찰이 저 정도로 공적인 윤리성이 엉망인줄 누가 알았겠나? 정말 깜짝 놀랄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그대들 검찰에게 말한다는 점을 밝힌다.
소설가 이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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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며 문화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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