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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규 詩] 떠나는 겨울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20/02/07 [14:39]

[강욱규 詩] 떠나는 겨울

강욱규 시인 | 입력 : 2020/02/07 [14:39]

 

[떠나는  겨울]

 

暻井.

 

겨우내 끝자락 시골 산 밑  작은 나뭇가지에 멧비둘기 추워지지 않는 소리를 낸다.

 

그에게  봄과 여름과 가을뿐인 개미는 옹종옹종 배고프지 않을 발걸음을 가졌다.

 

새가  날아갈 때 한 웅큼

개미가 떠나갈 때 한 톨기

 

그해 여름 아이스크림 안에 든 겨울때문에 그걸 사랑한다 말할 사람들이 증오하는 겨울이 점점 한직이 되고 있었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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暻井 강욱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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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이미지1
시인. 언론인. 19년간 시, 소설, 수필, 만담 습작 (습작연재사이트: http://yard.joara.com/kwg217) 호: 暻井 (경정): 밝은 우물이라는 뜻이니, 곧 마르지 않는 밝음, 끊이지 않는 밝음이라는 뜻의 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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