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평 詩] 봄은 오리라

거짓이 팽배해도 고개 엎드린 국민때문에 더욱 기승이다. 그래도 봄은 온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5/09 [07:38]

[시사/만평 詩] 봄은 오리라

거짓이 팽배해도 고개 엎드린 국민때문에 더욱 기승이다. 그래도 봄은 온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5/09 [07:38]
▲ 어둠과 봄 광경.     © 暻井 시인.
 

[봄은 오리라]

暻井.

컴컴한 암흑이다.
빛 사라졌듯 진실 또한 없어졌다.
거짓이 되레 진실로 둔갑하여 빛난다.
빛을 삼킨 암흑에 네온사인 춤춘다.

깜깜한 어둠이다.
빛 내기 위한 게 아니라
그것 갉아없앤 거짓의 몸부림이다.
진실 찾을 길 없다.

허나, 허나
새벽은 가장 어두울 때부터 온다고
광명은 가장 암흑부터 시작 된다고
겨우내 가장 추울 때 섰던 꽃몽오리는
어느새 피고지고 푸르른 잎 되었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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