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暻井. 관(關)을 박차고 새로 사는 죽음 떨치고 새로 자라나는 지하에서 올라는 생명들 셀 수 없는 봄처럼 진실도 거짓의 봉인 뜯어내고 참은 그릇됨의 마수 떨쳐내고 지금처럼 부활할 순 없나? 가녀디 가는 연약하디 연약한 온 세상의 무덤을 깨치고 무겁고 단단하디 단단한 바윗덩이도 찢어발기고 오르는 풀로 된 생명 하나도 저럴진대 하물며 사람인데 어즈버 만물의 제일인대 어찌 사람위한 사람의 세상 안되느냐? 거짓과 그릇된 겨울의 관을 박차고 참과 바람이여! 저 장관인 봄처럼 기지개 켜라! 먼훗날 저 풀처럼 마구마구 자라 언젠가 저 꽃처럼 웃는 세상 되리라. 그 희망의 마음 가슴에 담고 담으며 봄처럼 가져 보느니.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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