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햇살에 빙그레 웃으며 재잘대는 네 콧노래를 각색하려니 종이 위에 빈 글자만 수두룩하다. 바람 햇살 물 모두 담아 너는 항상 거기 그자린데 세상은 불쌍한 반려견처럼 매달려 질질 끌려간단다. 툭 모가지채 떨어지는 네 하나 이미 민주주의도 비명 없다. 실컷 울어나 볼까? 새 가지에서 새 꽃 자라지만 아직 사람들은 새 것 못 그린단다. 실컷 웃어나 볼까? 툭 모가지채 떨어진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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