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풍전등화' '백척간두' '누란지위' 뻔한 사실들을 거짓으로 포장해 되레 자꾸 부강해진다. 나라 자랑스러워해라고 한다. 기가 차서 절필하고 싶다. 외줄 타며 겨우 하루 버티는 삶 애써 즐겁다 저를 속이는 나날들 먹먹해지는 속내가 밤중에 창 너머에 그려져 있다. 어떤 새로운 희소식도 이 모두를 한꺼번에 뒤집어 엎고 진짜배기 즐거움을 줄 수 없겠지. 푸르고 푸르렀던 늘 푸르고팠던 날은 시퍼르고 시퍼른 녹조의 강 되어 막히고 막혀 부패되어 가노니. 썩어문드러진 독내음에 쓰러질 듯 술 취한 듯 비틀거리며 가는 나날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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