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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의 고려산(高麗山)을 아시나요?

정읍의 백산(白山) 같은 산, 산도 고려산이고 곳곳에 고려의 흔적이... 고향의 뒤산에 온 듯...

동두천시민연대 | 기사입력 2008/01/08 [11:02]

일본 동경의 고려산(高麗山)을 아시나요?

정읍의 백산(白山) 같은 산, 산도 고려산이고 곳곳에 고려의 흔적이... 고향의 뒤산에 온 듯...

동두천시민연대 | 입력 : 2008/01/08 [11:02]
▲     우리나라 정읍의 백산 같은 동경의 고려산에 오르다  ©김병섭

 
*편집자주:
-아래의 글은 일본에서 김병섭씨가 동경의 고려산에 대한 산행기를 보내 준 것입니다. 
-정읍(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의 백산,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한눈에 고부들판이 훤히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본격적인 농민군 부대를 편성하고 격문과 농민군 행동강령을 발료했던 곳으로 갑오농민전쟁의 발원지이다. 당시 온산이 흰옷과 죽창을 든 농민군들로 뒤덮여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이라는 말이 유래되어 백산이라 불리워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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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사진 : 김병섭

동경에서 하코네나 가마쿠라라고 하는 유원지를 많이 갑니다. 그런데 그 유원지 가기 바로 전에 있는 고려산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60여m의 자그마한 산이지만 동경일대에서 서쪽으로 가면 처음 만나는 산이 그 산입니다.
즉 굳이 비교하자면 형님과 함께 갔던 정읍의 백산이라고 할까요.
평지에 있는 낮은 산. 그러나 주위가 다 평지라 그 산이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산이죠.
남들 안 가는 곳을 찾아서 간 것입니다.
결론은 대 만족입니다.
 
일본의 작은 도시 시가지를 거쳐서 내려갔습니다.
역시 역에서 내리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일본이 잘 된게 이 교통시스템입니다.
기차와 버스가 바로 연계되었지요. 그리고 바로 옆에 상가들...
자전거 도로가 아담하게 깔려 있지요.
이 길을 따라 쭉 서쪽으로 가면 냇가가 하나 나오고 드디어 고려산이 등장합니다.
 
냇가 물이 얼마나 맑으면 팔뚝만한 물고기가 그냥 보이더군요
냇가 산책로에 사쿠라가 깔려 있는데...
4월에 오면 죽일 것 같더군요.
일본을 참 많이 오는데 4월에 온적이 없어서...
일본은 4월을 구경해야 진정으로 일본을 구경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 고려산에는 까마귀가 엄청 많습니다.
까마귀가 고구려의 상징인 것 아시죠?
세발까마귀... 삼족오...
결국 일본이 고구려를 잊고 있는 것이고...
이 놈의 반도 남단에는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고려인들이 죽어 까마귀로 환생한 것은 아닌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일본인들이 고려를 잇고 있고...
반도 남단에서는 조국과 민족을 버리라 하고...
 
참. 여기 동경은 따듯한 곳이어서 겨울에도 채소가 자랍니다.
 
고려산 입구에는 고려신사가 있는데...
메이지유신 때 이름을 저렇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신사도 축소 시키고...
그래도 산도 고려산이고.....
곳곳에 고려의 흔적이...
 
산에 오르자 쭉 평길이 이어지는데...
우리 동네 뒷산처럼 되어 있습니다.
고향에 옷 듯한... 
 
정종 한잔 하니까 글 쓰기 귀찮아 지네요.
나머지는 사진으로...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 김병섭

▲     ©김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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