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中왕이, 손사레 치며 신뢰 훼손까지 거론사드 배치 결정’ 두고 격한 파열음…한·중관계 갈수록 태산한국·미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 이후 한국-중국 관계가 갈수록 태산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중 외교장관은 24일(현지시각) 밤 10시께,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 회담을 벌여 ‘사드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두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격한 파열음을 냈다.
이날 회담은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8일) 이후 한-중 양국 정부의 첫 고위 당국자 회담이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의 갈등이, 한-중 양국 관계를 집어삼킬 ‘태풍의 눈’이 될 조짐이다.
이에 앞서 24일 왕이 부장은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라오스에 온 뒤 숙소도 같은 곳(돈 찬 팰리스)에 잡는 등 이례적 ‘동반 행보’를 보였다. 북-중 양국은 지난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땐 당시 냉랭한 양국관계 탓에 외교장관회담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리용호-왕이 회담이 25일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왕이 부장은 24일 밤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한 일(it’s possible)”이라고 답했다. 중국 쪽의 이런 눈에 두드러진 ‘북한 껴안기’는,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미국·일본의 중국 압박,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세적 행보에 대한 ‘답변’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한·미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온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북제재 국제공조 전선에 균열이 불가피함을 뜻하는 것이자 동북아 역내 구도가 한층 복잡해질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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