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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말, 종편은 왜 안철수를 띄우는가?

2016총선, 2017대선 앞두고 야권 분열 고착화 노려...

박성규 칼럼. | 기사입력 2015/12/22 [15:50]

2015년 연말, 종편은 왜 안철수를 띄우는가?

2016총선, 2017대선 앞두고 야권 분열 고착화 노려...

박성규 칼럼. | 입력 : 2015/12/22 [15:50]
▲ 최근 새정연을 탈당한 안철수 전 대표 광경.     © 박성규 칼럼.

[플러스코리아 타임즈 = 박성규 칼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당을 탈당하여 어제(2015.12.21.) 기사에 의하면 신당을 창당하겠노라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종편(조선,중앙,동아,매경 등)들은 일제히 엄지를, 쌍수를 치켜 들며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다.

혹자는 삼국지에 나오는 대목을 인용하여, 마치 유비에게 제갈량이 제안한 천하삼분지계와 같은 우람한 계획이라고도 했다.

종편과 같은 악랄한, 언론이라고는 전혀 할 수 없는 것들이 안철수를 띄우고 나선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새정연은 전통이 있는 야당으로 유신시절부터 정권에 대항했던 故 김대중 대통령이 그 뿌리라고 할 수 있으며, 또 전통적으로 깨어있는 시민이 많은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각종선거에서 기록한 바 있고, 현재 거의 새누리당과 더불어 국회의석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차피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 등은 정권의 혼용무도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와 같은 지지세력이 있는 바, 어차피 야당 아니 야권 전체의 텃밭은 호남지역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안철수가 신당을 차리고, 그가 표를 얻을 지역 또한 영남이라기보다는 호남지역에서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새정연의 힘을 약화시키고, 야권을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또 이런 야권의 분열을 고착화시켜 2016년의 총선과 2017년의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반사적인 이익을 노리고 저지르는 종편들의 노림수에 불과하다.

이유 없이 안철수라는 야권의 유력한,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대선후보로 나올 뻔한 그를 북치고 장구치며 띄우기에 나선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자,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들로 똘똘 뭉친 세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편 먼저 탈당하고 독자세력화를 마쳐가는 천정배의원의 국민회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것은 국민회의가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만약 다음 총선에서 안철수가 만든 신당이 힘을 발휘하여 어느정도 의석을 확보하여 독자세력화에 성공한다면 20대 국회는 새누리당이 지금처럼 과반에 가깝고, 그 나머지를 새정연과 안철수신당, 국민회의, 그리고 군소정당인 정의당 등이 쪼개먹기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새누리당은 지금보다 훨씬 정권이 추진하는 여러 괴뢰정책들이 더 잘 진행되게 될 것이고, 또 국민의 삶의 질은 더욱더 형편없게 될 것이다.

또한 총선의 결과는 그 다음해 대선에도 바로 영향을 미쳐서 야권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

현재 종편들이 내세우는 안철수 띄우기는 이러한 계산이 철저하게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야권분열을 부채질하면서 겉으로는 그를 대접하는 모습만 보이려는 것 뿐이다.

▲ 천하삼분지계 광경.     © 박성규 칼럼.

※ 천하삼분지계: 삼국지에서 유비는 뛰어난 참모가 없어서 평생을 고전하다 사마휘 수경선생의 충고를 받아들여 삼고초려를 통해 제갈량을 얻게 된다. 허나 그 당시 정세는 험악해서 조조는 중원의 거의 모든 곳을 차지했고, 마지막 남은 동오의 손권마저 치려고 준비중이다. 이때 제갈량은 유비에게 적벽대전에서 손권과 힘을 합쳐 조조를 물리치고, 그후 형주를 얻고 촉을 도모하여 위의 조조, 동오의 손권과 더불어 천하를 삼분하는 계략을 설명하게 된다. 그것을 천하삼분지계라고 한다.

한편 삼국지는 대대로 한국의 고전이 되었다고 할만큼 매 시대마다 유행하였으며, 판소리의 경우 적벽가(적벽대전의 화용도전투 등을 노래함)등이 있을 정도이다.

삼국지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도 많고, 또 인간사의 묘리가 담긴 책이라고 하나 필자는 그 책을 조금 읽어본 바, ‘해몽에 치우친 소설‘이라고 혹평하고 싶다. 그러나 또 많은 유명 소설가들이 꼭 한 번씩은 자기만의 삼국지를 펴낸 바 있고, 펴내려고 하고 있으며, 또 그럴 것이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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