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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피연 부산경찰청 앞 기자회견, 법 위반한 개종목자 처벌 촉구

인권유린 현장 방조치 말고 공정한 잣대로 처리해 달라 요구

유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5/07/10 [15:39]

강피연 부산경찰청 앞 기자회견, 법 위반한 개종목자 처벌 촉구

인권유린 현장 방조치 말고 공정한 잣대로 처리해 달라 요구

유인규 기자 | 입력 : 2015/07/10 [15:39]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연대는 지난 9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를 가졌다. 강피연은 부산경찰에게 인권유린 현장을 방조치 말고 공정한 잣대로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진: 강제개종피해자연대)     ©유인규 기자

[플러스코리아 타임즈- 유인규기자]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이하 강피연)가 9일 부산에서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강제개종교육의 실태를 알리고 이를 근절시키는데 경찰 등 사법당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궐기대회를 열었다.

강피연 부산경남 지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와 강피연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강피연 측은 “강제개종교육은 다른 교단 소속 교인을 당사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제로 자신의 교단으로 개종시키려는 기독교계의 악습을 말한다”며 “이 과정에서 폭행, 납치, 불법 감금 등의 인권유린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단순 종교 갈등 문제로 비치면서 피해자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피연 측은 “지금까지 일선 경찰의 미온적이고 종교 편향적 업무처리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사례가 늘고 있기에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평한 경찰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일들을 자행하는 불법강제개종교육 목사들에 대한 수사 및 처벌을 요청하는 취지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피연 소개 영상상영과 함께 실제로 강제개종교육을 빌미로 납치, 감금,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호소문을 발표한 부산 거주 주연숙 씨는 “저는 남편과 함께 자녀 둘을 키우며 그 어떤 가정보다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개종목자는 남편과 지인들에게 제가 이단에 빠졌으니 당장이라도 개종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온갖 거짓말을 하였다.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하고 자상했던 남편이 개종목자의 말만 믿고 저에게 했던 협박과 폭행, 폭언 등의 행동들이 자꾸 떠올라 너무나도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주 씨는 “인권보호를 외치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이러한 강제개종교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치가 떨린다”며 “개종목자들이 제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가족의 뒤에 숨어서 가족들과 지인들을 조종하여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을 파탄 나게 하는 이러한 일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신지연(창원)씨는 몸에 쇠사슬이 묶인채 5일가량을 감금당했다며 그때일을 생각하면 너무 괴롭다며 울먹였다 (사진: 강피연)  © 유인규 기자
 
이어 호소문을 발표한 경남 창원 거주 신지영 씨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생전 보지도 알지도 못한 부산의 모 교회 담임인 황 모 목사로부터 강제개종교육을 강요당하고 5일간 짐승처럼 쇠사슬에 묶인 채 가족에게 납치 및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불법강제개종교육을 조장하는 한기총 소속의 강제개종교육 목사들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 전국적으로 이 일로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저와 같은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강제개종교육이란 불법적 범죄행위의 심각성을 제가 겪은 일을 통해 증거하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장주영 강피연 공동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매년 전국에 100여건씩 발생하고 있는 강제개종교육으로 지금까지 1천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하지만 진짜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지 못해 아직도 그 범죄 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비참한 상황을 만드는 주범이 바로 개종목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성명서에서 “이미 한 아이의 엄마는 강제개종교육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맞아 죽은 사건이 있었다”며 “언제까지 가정사와 종교문제라며 방치하고만 있을 것이냐“고 경찰의 강력한 대응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납치와 감금은 강력 범죄이며 형사법에 해당되고 그 모든 사건이 동일한 목사에 의해 교사가 되고 있다고 이렇게 모두 알려드렸으니, 더 이상 가해자를 돕는 경찰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법과 원칙에 바로 선다는 부산경찰청장님의 말을 지킬 수 있는 부산 경찰들이 되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강피연 회원 500여 명이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 강피연)   © 유인규 기자
강피연에 따르면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는 2006년 20명에서 2007년 75명, 2008년 78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엔 160명이 피해를 당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50건이 넘는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심각한 것은 강제개종교육 결과가 이혼(32%), 학업중단(78%), 퇴직(43%), 정신병원감금(14%) 등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피연 측은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경찰이 수사에 번거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개종 목사들의 수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피연 측은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일을 미루는 동안 개종 목사들은 또 다른 범죄를 계속 일으키고 있으며 대한민국 여성 및 학생들의 납치·감금·폭행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며 강제개종교육 실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피연은 이날 부산경찰청에 대해 ▲납치, 감금, 폭행,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개종목사에 대한 구속수사와 처벌 ▲가해자와 하나 되거나 동조하는 경찰과 종교편향성을 가진 경찰에 대한 조치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납치 감금 폭행사건에 대한 신속한 출동과 피해자 신변 보호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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