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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문창극과 윤상현의 이중성을 비판한다

문창극 적극 옹호, ‘청와대 여의도 파견대’인 새누리당 사무총장 윤상현

임두만 칼럼 | 기사입력 2014/06/16 [00:21]

'하나님의 뜻?' 문창극과 윤상현의 이중성을 비판한다

문창극 적극 옹호, ‘청와대 여의도 파견대’인 새누리당 사무총장 윤상현

임두만 칼럼 | 입력 : 2014/06/16 [00:21]

▲ 왼쪽부터 문창국 총리 내정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 임두만 칼럼니스트

[플러스코리아타임즈-진실의길 임두만] 청와대가 문창극을 밀어붙이고 문창극은 총리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따라서 ‘청와대 여의도 파견대’인 새누리당은 이런 본대의 기류에 문창극을 적극 옹호하는 것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그 전위대가 파견대(새누리당)사무총장인 윤상현이다.

윤상현은 13일 ‘일제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문창극의 발언에 대해 “세상의 모든 현상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게 기독교의 신앙관”이라며 “교회라는 기독교인이 모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교회 장로라는 신앙인 관점에서 교회 신도들에게 강연을 한 것이다. 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문창극 옹호대의 전면에 섰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한 윤상현이 얼마나 자가당착적인지는 다음 발언을 보면 바로 나타난다.

지난 해인 2013년 11월 22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미사를 드렸다. 당시 미사에서 강론을 맡았던 박창신 신부는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인 세상의 죄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희망 없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난무한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간다”면서 “그러나 지금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죄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죽은 다음에 천당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이라면서 현실을 외면하는 종교에 대해 비판하는 강론을 펼쳤다. 이어 ‘종북몰이’와 ‘무한경쟁’을 이시대 재앙으로 꼽았다. 여기에 이어진 발언이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다.

이에 당시 보수 성향 단체들은 박창신 신부를 ‘종북신부’로 규정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이들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규탄하며 지난해 11월 25일 천주교 전주교구 앞에서는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때 새누리당에서 박창신 신부를 가장 맹렬하게 비판한 이가 윤상현이다. 윤상현은 당시 “종북의 길을 맹종하는 신앙의 정체는 무엇이냐. 국민은 종교의 제대 뒤에 숨어 얘기하지 말고 떳떳이 실체를 드러내고 말하라는 것”이라며 보수성향 단체들의 박창신 신부 고발 및 화형식을 옹호했다.

그랬던 윤상현이 문창극의 “6·25와 일제 식민 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시련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을 기회의 나라, 부강한 나라로 만들려는 하나님의 개입과 의지가 있었다는 것은 기독교인의 성경적 역사관”이라며 옹호한 것이다. 또 “어떤 능력, 통합의식, 역사관이 있는지 의견과 의지를 들어보지도 않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는 것은 국회의 정당한 인사검증 절차를 무시하는 반의회주의적 발상”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야당은 이런 모르쇠 인사 공세를 넘어 정당한 국회의 인사 검증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새 정치의 모습”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이렇게 매도하고 낙인찍기 할 게 아니라 인사 청문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는 게 정도”라고 강조했다.

문칭극은 개신교 장로다. 개신교 장로는 종교인이 아니다. 교회의 직분이 장로일뿐 평신도다. 그냥 ‘일개 신자’일 뿐이다. 따라서 신자가 종교단체에서 같은 신자들을 상대로 한 발언이므로 신앙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직업 종교인인 천주교 신부의 교회 안의 발언은 '무책'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박창신 신부는 당연히 무죄다. 그런데 윤상현은 박창신 신부에게 “종북의 길을 맹종하는 신앙의 정체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문창극에게도 “일제강점기와 6.25를 옹호하는 신앙의 정체는 무엇이냐”고 물어야 한다. 그게 일관성이다.

윤상현은 또 문창극을 옹호하면서 전체 발언을 들었느냐고 묻는다. 전체적인 맥락은 일제 옹호가 아니고. 국민이 게으르다고 문창극이 한 것이 아니라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라서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친일파 윤치호를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그렇다면 윤상현은 당시 박창신 신부의 강론 전체를 들었는가? 다 듣고 박창신 신부를 종북신부라고 불렀는가? 다 듣고 비판했어야 일관성이다. 또 당시 강론의 단 한문장만을 두고 ‘종북신부’ 운운하며 고발한 보수단체, 이를 수사한 검찰은 그럼 무엇인가? 여기에도 윤상현은 대답해야 한다. 즉 같은 이치라면 6.25 피해자, 위안부나 징용 피해자 등 일제강점기 피해자 단체, 그리고 제주 4.3항쟁 피해자 단체에서 문창극을 고발하면 검찰은 문창극을 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권도 일관성있게 행사되려면 보수단체의 고발로 박창신 신부를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했듯이 당연히 일제 피해자, 6.25피해자, 제주 4.3항쟁피해자들의 명예훼손 고발을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 같은 이중성으로 옹호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특히 윤상현 같은 이가 옹호하는 문창극은 그래서 더욱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

더구나 이런 이중성은 당사자인 문창극이라고 다르지 않다. 문창극은 지난 2008년 3월 11일 중앙일보에 <평화구현 사제단을 기다린다>라는 기명칼럼을 썼다. 당시는 이명박 정부가 막 출범한 상태이며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였다.

이 과정에서 특검의 미진한 수사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을 때인 3월 5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서울 상계동 천주교 수락산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이종찬 민정수석,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도 삼성의 로비 대상이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정권 핵심인사들에 대한 여론이 매우 악화되었다. 이때 문창극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당시 문창극은 칼럼에서 “사제들은 왜 폭로 대상이 된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사랑과 연민이 없는가.”라고 썼다. 잘못에 대해 까발려지면 누구나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그 잘못 때문에 타인이 받았던 고통이 더 크기 때문에 잘못을 폭로하는 것은 지탄받을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문창극은 일단 당시 거론된 이종찬 김성호 황영기 등의 고통만 고통이라고 애처럽게 표현했다.

또 “누구든 재판을 받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그런데 혐의의 확인도 없이, 증거도 제시치 않고 당사자들의 이름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고도 썼다. 하지만 문창극은 앞선 내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김대중 비자금 관련 칼럼에서 아무 확증도 없는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여 사경을 넘나드는 전직 대통령을 난도질했다. 자기 손으로 쓴 글에서 누구나 재판을 받기 전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김대중에겐 그 권리가 없는 듯 말했다.

또 이어진 칼럼은 “성직자는 법을 안 지켜도 되는가.”하고 물었는데 김대중을 난도질한 중앙일보 대기자는 법을 안 지켜도 되는가?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언론인은 의혹을 보도할 의무가 있다고 말할 것인가? 하지만 언론인에게 의혹을 보도할 의무가 있듯이 의혹 당사자는 해명할 권리도 있다. 그런데 당시 당사자는 사경을 넘나드는 중환자였다.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로 연명되고 있던 중이었다. 쌍방취재가 생명인 기자가 일방적 의혹보도를 한 것은 기자의 보도윤리에도 어긋난다.

또 있다. 문창극은 이 칼럼에서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과 용서, 그리고 평화다.”라고 쓰고 “이 세상 일은 국가가, 하늘의 일은 종교가 맡았다.”라고도 썼다.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강연에서 문창극은 ‘이조500년을 허송세월하여 하나님이 일제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고난을 주신 것’이라고도 하고, ‘6.25라는 시련은 우리 민족이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남에게 기대기만 좋아하여 그대로 두면 공산치하가 될 것 같으니까 6.25를 통해 미국을 줘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의 핵심이 평화인데...기독교가 믿는 신이 하나님인데…그러면 하나님은 평화의 신인데…그 하나님이 6.25라는 전쟁을 줘서 수백만의 인명을 희생하게 했다? 세상의 일은 국가가 하고 하늘의 일은 종교가 하는데 종교적으로 신인 하나님이 세상 일에 개입하여 일제를 동원하고 북한 김일성을 동원하고 미국을 동원하여 이 땅을 식민지배로 고통받게 하고, 전화의 참상을 겪게 하면서 남북분단 현상으로 만들었다?

이런 자가당착적인 사람이 “종교적 발언이라 일반인들에겐 생소할 것”이라고 변명한다. 그래서 당신들은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나는 당신들이 이번의 전쟁에서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때문에 필히 공개된 자리에서 제대로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 대한 종말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문회? 좋다. 내가 지금 쓴 A4 3장도 안 되는 글로도 이처럼 문창극과 윤상현 등의 이중성을 조목조목 지적할 수 있다. 그런데 야당 국회의원들은 10명이 넘는 보좌관들을 두고 있다. 또 이 외에도 당에서 돕는 당료들과 당 밖에서 돕는 가족 친척 지인 등 대단한 인맥풀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다. 이번이야 말로 야당은 당신들의 모든 인맥과 실력을 동원하여 지금까지 문창극이 쓴 칼럼의 이중성, 그를 옹호하는 윤상현 류의 새누리당 뻔뻔이들을 아예 제대로 까발려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어물쩡 문창극이 국무총리라도 되는 날이면 이땅의 후대 교육은 끝이다.

오늘(13일) JTBC뉴스9에서 손석희와 인터뷰를 한 박영선은 “지금 일본 극우 네티즌들은 좋아서 날뛰고 있고 중국은 도대체 한국의 위안부 정책은 뭔가라는 공식적 질의를 외교 채널을 통해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가 “오늘 외교부가 식적으로 위안부 배상문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이처럼 매우 엄중하다.

따라서 이번에야말로 야당은 비상한 각오로 죽기살기식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박근혜와 문창극의 각오는 ‘밀리면 죽는다’이다. 야당은 밀어내지 못하면 죽는다. 지금은 참과 거짓, 역사와 민족, 그리고 정의를 두고 벌어진 실전 상황이다. 이를 인식하는 야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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