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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巫)와 선(仙)의 개념과 차이점이란

"무무(巫舞)가 바로 선이며 무의 시작이며 굿이라고 판단한다"

조성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3/19 [16:17]

무(巫)와 선(仙)의 개념과 차이점이란

"무무(巫舞)가 바로 선이며 무의 시작이며 굿이라고 판단한다"

조성제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3/19 [16:17]
[역사 플러스코리아]조성제 칼럼니스트= 선(仙)이 먼저냐 무(巫)가 먼저냐 라는 말이 요즘 분분하다. 이것은 그 시대를 살아오지 않은 우리들에게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라는 논쟁과 같이 어려운 질문이다.
 
▲ 오봉기로 추는 춤 사위.     © 조성제 칼럼니스트
지금 많은 단체들이 仙을 수련한다고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활동하고 있으며, 仙을 수련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仙이 巫보다 먼저 이고 근본이라고 한다. 또 仙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巫는 仙을 수련하면 극복할 수 있는 낮은 단계로 巫는 무식하고 저급한 사람들이 하는 행위라고 은근히 巫를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무교인이면서 仙을 추구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발언에 동조하고 있다.
 
또 이들은 仙과 巫는 별개라고 하고 仙이 巫의 머리라고도 한다. 또 仙의 역사와 巫의 역사는 시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선을 대표하는 도교는 황제헌원과 노자를 교조로 하는 중국신앙이다. 조선 선조 때 조여적이 쓴 선가서인 <청학집靑鶴集>에서는 조선신선의 선맥을 광성자廣成子-명유明由-한인-한웅-단군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노중평선생은 <무교>라는 책에서 선의 시작은 부도지에 나오는 우리의 조상 황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동이의 선맥은 황궁-유인-한인-한웅-단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주장은 별차이가 없다. 광성자廣成子의 뜻은 황궁의 가르침을 크게 성공시킨 사람이라고 풀이가 된다.
 
도교의 시작이라는 황제헌원은 동이의 선맥 중 한웅시대의 사람으로 황궁으로부터 약 7000년 후에 나타난 사람이다. 신선을 나타내는 글자로 仙과 僊 두 가지외 많은 글자가 있다.
 
그렇다면 동이의 조상인 황궁께서 선택하신 선은 어떤 선일까?
 
그 당시 황궁께서 취하신 선은 도교의 선仙이 아닌 동이족을 의미하는 선僊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도교의 선仙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개인의 영생을 위한 수행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많은 제족을 이끌고 다시 마고성으로 함께 돌아가기를 원하였던 황궁으로서는 선택할 수 없는 방법이다. 동이족의 僊은 황궁에서 시작되어 도교의 仙으로 가지가 갈라졌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고삼신께 마고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의 몸부림이 바로 춤추다는 의미의 선僊이며 오늘날의 굿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僊은 바로 마고성에서 오미의 변으로 미혹에 빠지기 전에 인간들은 신선神僊처럼 살았기에 그 당시의 마고대성에 살던 인간들을 나타내는 문자가 아닌가 한다. 또 선僊자는 사람人 변에 오를 선이 붙은 글자다. 즉, 사람이 신선이 된다는 의미다.
 
신선을 나타내는 이 '선僊'자에 뱀을 나타내는 '巳'자가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바로 춤출 선僊은 황궁으로부터 시작되어 풍이족으로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닐까? 풍이족은 뱀을 숭상하는 종족이었다. 그 이유는 풍風자에 있다. 풍은 안석'궤?'와 벌레'충?'으로 되어 있다. 《설문해자》에 ‘충?’은 뱀巳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인천제 시대는 우리 민족을 풍이족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춤출 선僊은 당연히 풍이족들이 본래 인간들이 살던 낙원, 마고성으로 돌아가기 위한(解惑復本) 간절한 몸부림으로 춤을 추었다는 의미를 가진 글자라고 풀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선僊이며, 지금의 굿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 한웅 단군은 고대 제정일치 시대의 제사장으로 당연히 巫라고도 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말하는 仙은 巫의 수련 방법은 될 수 있어도 仙이 巫의 머리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巫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욱 하늘과 가까이 하기 위한 수행방법으로 사용하여 오던 것을 후에 도교에서 선仙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巫는 僊이라고 말할 수 있어도 仙이 巫의 출발점이고 머리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巫가 가지고 있는 기본 사상은 생생지생(生生之生)이다.
 
생생지생이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잘살아가자는 공동체 사상이다. 이런 사상을 가진 巫가 사람이 산으로 들어간다는 뜻을 가진 仙에서 파생될 수 가 없다. 즉 공동체 개념의 巫가 극단적인 개인주의인 仙에서 파생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巫는 집단 무의식에서 비롯된 춤 즉, 僊에서 비롯되었다고 봐야
 
선僊자에도 나오지만 마고성에서 쫓겨나야만 했던 그 원인을 깨우치고 다시 마고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해혹복본(解惑複本. 마고시대 마고의 유시. 원시반본原始反本과 같은 의미)을 위한 간절한 마음들이 집단 무의식인 춤이란 형태로 나타났으며 이것을 巫舞라고 한다. 이 무무(巫舞)가 바로 선僊이며 巫의 시작이며 굿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교의 仙에서 추구하는 것은 신선이 되고자 하는 것으로 개인의 불로장생을 위한 수행방법으로 巫가 추구하는 생생지생의 사상과는 맞지가 않다.
또한 이 仙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직 자기 자신만 불로장생하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仙은 도교의 선으로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고상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글자지만, 僊은 신선이라는 뜻과 ‘춤추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춤을 추는 것이 바로 僊이며, 춤을 추면서 僊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바로 무당들이다.
 
춤을 추는 것이 僊의 수행방법이며 춤을 추며 하늘에 기원하는 무당들이 바로 僊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처럼 조용히 앉아서 조식調息하고 양기養氣하여 수명장수壽命長壽하는 것은 순수 우리의 僊이 아니라, 삼신의 가르침 중 삼진인 선청후善淸厚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식감촉息感觸, 기심신氣心身, 명성정命性精을 다스리는  가르침이 있다.
 
이 가르침 중 식기명息氣命, 즉 숨을 고르게 쉬고(調息) 원기를 길러(養氣) 불로장생(長命)을 추구하는 사상이 도교에서 수행방법으로 사용하면서 仙이라고 하였다. 신선이 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마고성에서 살던 때로 돌아가자는 뜻이며, 황궁께서 남기신 해혹복본을 이룩할 때다.
 
해혹복본을 이루어 마고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신선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니 해혹복본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을 것 같다.

<무천문화연구소장>
<환타임스 논설위원>
<무속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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