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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무궁화 대훈장 주는 이명박에게

저지른 비정은 흔적이 너무나도 뚜렷해 입에 올리기도..

한석현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2/21 [19:04]

후임에 무궁화 대훈장 주는 이명박에게

저지른 비정은 흔적이 너무나도 뚜렷해 입에 올리기도..

한석현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2/21 [19:04]
[칼럼 플러스코리아]한석현 정치칼럼= 인간의 가치 척도는 바로미터를 가랑의 반지름의 길이에 둔다고 풀이하는 이들이 있다. 세상에는 일신의 안일을 위해 이웃을 해코자 하는 이들로부터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받친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의 각축이 목격되고 있는 것과 빗대어 보면 수긍이 가는 면이 없지도 않다.

앞으로 며칠 후면 이명박(사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은퇴의 날을 맞게 된다, 감개가 자못 무량하다. 임기가 끝나면 대통령도 아닌 터에 이렇게 말하는 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장로 직분자'라는 데 매력을 느끼고 나도 대통령으로 밀어준 장본인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 기대가 무너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의 여과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에 몬테크리스트 백작 이야기를 작품세계에서 읽은 기억이 생생하거니와, 사람이 높은 벼슬아치가 되거나 부자로 떵떵거리고 사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마음먹기 나름으로 진선미를 추구하고 은혜로운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고 보아서 하는 말이다. 

인간의 삶에 ‘역사’라는 의미의 상징성과 문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큼을 알거니와, 봉건 왕조 시대의 사연은 짐짓 묻어 두더라도 민주주의 적으로 가다듬어진 후, 그러니까 해방 후 권력개편과정에 대통령을 여럿 배출했으나, 선정(善政)을 베풀이 국태민안을 이룩하고 태평성대를 여는 것이 녹록하지 않은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것은 오차범위 큰 사고방식의 유추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다듬기만 하면 나라와 민족에 대한 빛나는 공헌의 발자국을 남길 수도 있고 기여도를 높일 수도 있는 것이 대통령의 직분이니, 더 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이명박은 그런 ‘당위성’과 '필연성'에 궁합을 맞추지 못한 불찰을 저지름으로 말미암아 은퇴 후가 험난한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적 기능이 마비되고 대통령 직분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별력이 모자랐던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명박은 두뇌 회전이 매우 빠른 사람으로 인식돼 왔으나 그의 통치를 겪고난 이제, 돌이켜 생각해 보면 헛똑똑이었으며 대통령이 몸의 사이즈에 맞지도 않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명박이 얼마나 황당한 대통령이었는가는 권력을 자기 치부수단으로 악용하고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 것을 비롯, 민주주의를 비틀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개밥의 도토리'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시킨 하나의 사례만으로도 너끈히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다.

이명박은 수일 전에 있었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인 것이 마치 자기 공로인 양 허장성세를 늘어놓았는데 참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비단 필자만의 견해였을까. 이명박 정권 치하에서 한국의 브렌드 값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것이 우연의 일치였을 뿐, 이명박 치적의 결과는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아니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명박은 걸어다니는 폭탄이었다. 그가 저지른 비정(秕政)은 흔적이 너무나도 뚜렷하여 세삼스레 입에 올리는 자체가 쑥스러울 지경이다. 이 사실은 수십명의 측근자들이 줄줄이 묶여 들어간 것 등이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세계 정치 역사상 이명박 만큼 나쁜 대통령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가소로운 것은 그 어떤 면에서도 마치 위대한 이명박 시대를 열은 것처럼 청와대 인맥에게 훈장을 수여하는가 하면, 공명을 해쳐 부정으로 당선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는 등 아첨으로 훈장 값을 가뭇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입이 열이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이명박은 지금 한가로운 말을 하고 있을 때인가, 그럴 정도로 계속 여유있는 말을 하고 지내게 될 것인지를 두고 봐야겠다.
1932년 12월 임신년 출생, 육군보병학교 수료 (소위 임관),병참병과근무 창고장, 출납관, 구매관, 중대장 등 역임, 국가유공자자 광복장 서훈(敍勳), 예편 후 잡지사 근무, 국가 행정직공무원, 외국어 강사, 국회의원 고문, 국민회의 안보특위 부위원장,재야시민운동가, 뇌경색 입원, 장애2등급,플러스코리아 기자. 저서로는 자전적 수기 ‘하늘마음 어디 있는가‘, 신앙 에세이 ’하늘나라 영광나라‘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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