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바짝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연휴기간이 짧아 교통체증에 고향길이 ‘고행길’ 이 될 수 있다. 어른들은 명절 노하우가 있어 참을만하지만 어린이들은 두 배 이상의 고통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인성캠프/스스로 학습캠프를 운영하는 아이캠퍼(원장 김순복)와, 기업연수/어린이 해병대캠프 극기훈련 방학캠프 단체 해병대전략캠프에서 <어린이 명절 스트레스 예방 8계명>을 들어봤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어줘라 장시간의 차량 이동에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 휴대용 게임기,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을 구비하여 아이들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한 이동 중 자동차를 자주 세워 용변을 보게 하고 휴대용 소변통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가족 친인척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최근 가족형태는 3∼4명의 핵가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대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부담스럽다. 무조건 인사를 시키다 보면 친인척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시간을 갖고 자연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게하라. ◇공부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엄친아는, 아빠 친구 아들은’, ‘사촌 누구는 몇 등 한다더라, 학원을 몇 군데 더 다닌 다더라’ 등의 공부나 성적을 비교하지 마라. 또한 친인척 앞에서 ‘우리 애는 학교에서 몇등했다, 명문 ◯◯학교에 진학 예정이다’ 등으로 자녀 자랑이 지나치면 가족간에 위화감이 작용해 자녀를 외톨이로 만들 수 있다. ◇아이를 소외시키지 말고 참여시켜라 고스톱 등의 성인 놀이에 빠져 아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온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나 고장의 역사 유물 등을 찾아 아이와 함께해라. ◇음식 스트레스를 주지 마라 “명절이니 전통음식만 먹어라?” 아이들에겐 평소 길들여지지 않은 떡 · 탕 · 전 등의 음식을 먹을 경우 강한 거부감으로 두드러기가 심하고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음식도 곁들여라. ◇부모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전가하지 마라 부모가 겪는 명절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화풀이 대상으로 대하지마라. 이런 부모의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은 아이들은 이중 삼중고의 스트레스를 겪는다. ◇구급약과 병원·약국을 미리 알아 둔다 장시간 여행과 환경 변화로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갑자기 앓아 누 울 수 있다. 연휴 기간 어린이나 가족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소화제 등 구급약은 미리 구입해놓고, 집에서 가까운 당직의료기관 및 약국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위험에서 우리아이 구하기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옆에서 뜨거운 기름이 튀거나, 뜨거운 솥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화상 부위를 깨끗한 찬물에 3∼5분 담가 통증과 열을 가라앉힌 후 병원을 찾는다. 성묘를 갈 때는 벌집을 건드려 쏘이는 것과 들쥐 배설물로 인한 유행성출혈열을 방지하기 위해 긴소매, 긴바지를 입히고 다녀온 후 세탁을 한다. 산(山)곤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곤충 퇴치용 크림이나 물파스를 지참하는 것도 좋다. 이희선 기자 aha20@paran.com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석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