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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김대중 화해, 한나라당이 나서야..

가해자인 박정희와 피해자인 김대중의 화해를, 만약 한나라당이..

조종안 기자 | 기사입력 2007/02/25 [01:26]

박정희-김대중 화해, 한나라당이 나서야..

가해자인 박정희와 피해자인 김대중의 화해를, 만약 한나라당이..

조종안 기자 | 입력 : 2007/02/25 [01:26]

진정한 합의는 가해자들의 뼈저린 반성이 따라야..

윤여준 전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소장은 “한나라당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완전한 결속을 이룰 수 있도록 패러다임 쉬프트(세계관의 총체적인 변혁)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역주의 해소와 선진화 정권 토론회에서 윤여준 여의도 연구소 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발재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지역주의 해소와 선진화 정권’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윤 전 소장은 이같이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올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머지않아 당의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전 소장은 “한나라당의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완전한 결속”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내의 어떤 세력을 ‘산업화 세력’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70년대 유신 군사독재세력과 5공세력 그리고 민주화운동 경력자 몇이 모여, 과거의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집단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18년 장기집권을 하면서 외국 차관으로 공장 몇 개 지은 독재자에게 박수를 치면 산업화 세력이 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굴절된 역사가 하루빨리 바로잡혀, 저임금과 착취 속에서도 땀방울을 흘렸던 진정한 산업의 역군들인 노동자들이 '산업화 세력'으로 불려질 그날을 기대해본다.

윤 전 소장은 이어 “한국의 정치상황, 한나라당의 내적 형편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결속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분명하다”며 대안으로 “정책위원회나 여의도 연구소 등이 강제적 또는 의도적으로 주관해 패러다임 콘테스테이션을 실시하는 제도적 장치를 스스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의 내적 형편의 문제점은 박근혜, 이명박의 검증공방에서 알 수 있듯 풀리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토론다운 토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유신과 5공 세력들이 혁신세력과의 대화를 기피하는 바람에 다양성 상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화합과 단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론자로 나선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은 “영남과 호남,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표되는 박정희와 김대중(DJ)의 역사적 화해는 한국정치에 남겨져 있는 과제이자 한국정치의 마지막 드라마”라면서 “두 세력은 노무현과 박근혜로 이어졌고, 이들의 대결과 화해의 드라마는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무지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영남과 호남,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표되는 박정희와 김대중(DJ) 역사적 화해’가 아닌, ‘가해자 박정희와 피해자 김대중의 용서와 화해’라고 적어야 정확한 표현 아닐까. 따라서 박정희의 후광으로 정권교체 10년이 된 지금까지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진정한 반성과 더불어 용서를 비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면서도 대기업을 회유, 협박하여 800억이 넘는 불법정치자금을 차떼기로 거둬들였다. 그러한 사례만 보더라도 한나라당의 위력을 알 수 있는데 박정희와 전두환의 후광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니 은혜를 갚는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김 논설위원은 “DJ가 대통령이 된 뒤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약속하면서 (진정한) 화해를 시도했지만, 민주화 세력들의 반발에 밀려 추진하지 못하고 발빼는 형식으로 퇴진했다. 노 정권 등장 이후 건립 약속은 무산돼 버렸다”며 “아직 화해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정치적 고려를 했던 DJ 책임, 노 대통령의 열의 부족, 부족함 없이 과감히 사과하지 못한 산업화 세력의 책임 등 때문”이라고 꼬집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생각이다.

김대중은 박정희에게 사선을 넘나드는 탄압을 받았으면서도 10.26사건 전부터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겠다”며 박정희를 용서했다. 하지만 답변은 없었고 평생대통령을 꿈꾸었던 박정희는 부하인 김재규의 총을 맞고 죽었다.

박정희는 김대중에게 진 빚을 살았을 때 갚았어야 함에도 자식들과 충복들에게 떠넘긴 채 저승열차에 오른 것이다. 또한 박정희의 죽음은 곧 대한민국의 불행이었다는 것을 전두환 신군부 등장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듬해인 80년에도 김대중은 광주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전두한 신군부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죽음을 선택한다. 결국 날조된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은 사형이 언제 집행될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모든 걸 하늘의 뜻에 맡기며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고 그 약속은 대통령 재임 5년과 퇴임 후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김대중은 핍박을 당하던 30년전부터 대통령 퇴임 후인 지금까지 글과 인터뷰, 강연과 정책 등을 통해 자신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했던 자들을 용서한다며 화해를 주장해왔다. ‘박정희 기념관’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학계, 문화계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한결같이 화해를 주장했지만 자칭 ‘산업화 세력’이라고 자랑하는 당사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그렇다면 이제는 박정희 - 전두환 밑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도 정치보복이나 차별을 받지 않고, 잘 먹고 잘살고 있는 세력, 즉 전두환과 한나라당이 진실을 밝히고 화해에 나서야 한다. 가해자들의 뼈저린 반성만이 진정한 화해와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인 박정희와 피해자인 김대중의 역사적인 화해를, 만약 한나라당이 대선용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실을 밝히는 뉴스/플러스코리아 조종안 대기자 chongani@hitel.net

후보따라 07/02/25 [16:38] 수정 삭제  
  박근혜가 당선되려면 반드시 DJ의 화해와 후광이 필요하겠슴다.
하지만, 이명박은 이미 호남 지지도 30%를 넘어섰슴다.
이명박이 되면 그냥 화해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박근혜가 되려면 어지간해서는 화해도 안되고 후보검증을 통해 과거 박통의 횡포만 회상케 될지도 모르겠슴다.
이노무 지역감정 정말 국가패망의 지름길임다.
정책이고 인물이고 상관없이 지역당 찍어대는 호남과 영남의 감정이 골이 국가발전 저해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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