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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박정희 가문에 2대째 당하는수모

풀리지 않는 신비의 수수께끼

한석현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3/03 [09:35]

독재자 박정희 가문에 2대째 당하는수모

풀리지 않는 신비의 수수께끼

한석현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3/03 [09:35]
[칼럼 플러스코리아]한석현 정치칼럼=인간에 대한 평가는 그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고 인간적 평가와 공적인 평가가 극명히 대조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고 여겨진다.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별 희한한 일을 겪게 마련인 것이 인지상정이요 세상만사이기도 하며 박정희와 필자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같은 시대의 물결을 타고 호흡을 함께 해온 이를테면 동시대인이지만, 박정희만큼 긍정과 부정, 그리고 명암의 엇갈림이 교차하는 경우는 아마 드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돌이켜 보면 같은 연배 세대가 공통으로 지니는 특징으로는 풍운의 삶을 허겁지겁 살았다는 점이 손꼽혀지지 않을까. 식민지통치, 대동아전쟁, 혼돈의 극치를 달리던 해방정국, 한국전쟁, 419 혁명, 516 군사 쿠데타, 유신통치, 5.18 정변 등등 하나같이 청장년 기에 겪은 사연들이었다.

“세상에 고난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는 철학적 명제를 따올리지 않더라도, 사람이 격동의 계절을 헤쳐왔다는 것은 그만큼 간증꺼리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해 문학의 장르에서 보면 치열한 삶에의 대시에서 독자의 심금을 울리고 골수를 쪼개는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있는 소재를 찾을 수 있었다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었다고 하겠다.

필자는 이번 박근혜에게 보기좋게 업어치기 당해 속절없이 무너진 문재인이 애처러웠다 함이 솔직한 고백이다. 아니 역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도둑보다 도둑을 맞은 측이 더 나쁘다는 속담의 말도 있듯이 한국의 대선정국에 대한 효과적 대응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헛발질을 하는 민주당의 문제도 어영부영 넘길 성질의 사안이 아니라 본다.

그렇다 하여 한국에서 진보 진영이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마당에 문재인의 대안으로 부자 정서에 젖어 사는 안철수 카드를 들먹이는 것도 시기 상조이므로 국민 대중으로서는 진정한 서민의 대변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본디 정치는 국가 사회에서 중심권에서 안정의 지렛대 노릇을 하는 것이 정치가 떠맡아야 할 역할인데 현실적으로 그런 상호관계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손은 손대로 발은 발대로 머리는 머리대로 따로 놀고 있어, 과연 한국 사회가 살아 있는 유기체의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내노라는 고명한 학자들, 부레인 트러스트들로 이어지는 가운데, 하필 나같은 무지렁이 늙은이가 나서서 교통정리룰 해야 하는지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비싼 경비를 쳐들여 기른 우수한 고급 두뇌들이 자기 본분과 역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건너 산만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민중이 제대로 자기 몫을 챙겨먹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앞선다 함이 솔직한 고백이다. 이렇게 갈 일이 아닌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필자는 이 순간 아주 기이한 체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신이 우매자를 들어 쓰시어 현명자를 부끄럽게 하기 위해 절대자에 비해 그림자를 밟을 자격도 없는 무능한 필자를 붕~하고 띄워 주신 것인가. 현명한 사람들이 갑자기 우매자로 돌변하는 이를테면 지동설이 천동설로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 변환이 일어난 것은 아닌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물구나무 인생이라더니, 나이든 이가 나서야 할 만큼의 역류현상이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할 말이 없었다.

필자가 진단한 바로는 이번 대선의 실질적 승리자는 문재인이었다. 그런데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야할 머슴들에 의한 조직적 개입과 전자개표기의 오작동으로 승리를 조작하도록 지령한 자들에게 보기좋게 업어치기를 당해 승리의 월계관을 쓸 기회를 잃어버린 문재인은 은둔으로 들어가고, 조작된 승리의 말을 타고 기고만장하게 나타나 천하를 주름잡고 있는 데도, 야당은 물론 언론계와 학계, 종교계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찍소리도 못하고 해외 교민 사회와 사이버 공간 문화권의 반대 열기를 비웃으며 박근혜의 손짓에 따라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그야 아무리 독재자의 딸이라도 아버지가 국가 민족에게 끼친 해악의 엄청남을 생각하고 심기일전하여 밝고 희망에 넘치는 내일을 개척할 정도로 경륜이 있다든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있다면 그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박근혜에 관한 한 희망적인 조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그는 어떤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성의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단지 유신통치를 한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를 미화 찬양하는 박근혜 세력은 밝은 눈을 뜨지 못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가 기자들과의 만남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자신의 함량 미달이거나 수준문제로 자유로운 토론분위기에 젖어들 수 없는 능력의 한계로 하여 누구나 공감한다는 점에서 보건데, 대권의 반열에 스스로를 이끌어 올리기 어려운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판단한다.

이명박이 4대강 사업 명목으로 국가예산을 들어먹고 저축은행 예금을 송두리째 빼먹는 등 비정의 산실이었던 것과 빗대어 생각해보라. 지난 총선에서 원내 제일당이 된데 이어 이명박과 같은 라인을 이어온 한나라당 제2인자이던 박근혜가 당명을 새누리로 바꾸었다 하여 대권의 반열에 올려야 하는 것일까. 해체 위기에 몰렸던 정당이 어떻게 무슨 염치로 대권을 넘볼 생각을 냈다는 말인가. 이는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 하겠다.

아무리 집권 욕에 사로잡혀 있기로서니 역사에는 발전단계와 순환 사이클이 있는 바, 집권을 연장해 주면 국민 정서가 어지러워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지 않는가. 그렇게 막무가내로 정권욕에 사로잡혀 실아가려 하다니 그 매너가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염치라는 것이 있어야 하는 법이다.
1932년 12월 임신년 출생, 육군보병학교 수료 (소위 임관),병참병과근무 창고장, 출납관, 구매관, 중대장 등 역임, 국가유공자자 광복장 서훈(敍勳), 예편 후 잡지사 근무, 국가 행정직공무원, 외국어 강사, 국회의원 고문, 국민회의 안보특위 부위원장,재야시민운동가, 뇌경색 입원, 장애2등급,플러스코리아 기자. 저서로는 자전적 수기 ‘하늘마음 어디 있는가‘, 신앙 에세이 ’하늘나라 영광나라‘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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