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을 기다리며
신성호
숨숙이고 기다리는 무대처럼 미동조차 없는 나뭇 잎새들
가끔마다 휙 하고 스쳐가는 실바람에 급히 옷깃을 들썩여 본다
하늘 끝에 눈꼽만한 구름조각 행여 비라도 만들어 지려나 기다려도 본다
온 몸엔 갈증이 거지같이 짓누르고 축 처진 어깨가 무겁기 그지없다
바람아 시원한 바람아 언제 쯤 우리곁에 찾아 오려느냐
갑자기 찾아오면 그 반가움이 두배가 되어 금방 칭찬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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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한문학세계 기자로 활동한 바 있고 , 대구일보 오피니언 칼럼니스트,군산뉴스 신문에 시를 상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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