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빨래줄은 예술쟁이 신성호
빨래줄은 예술쟁이다
제 줄에다 널어 놓은 빨래들 불러모아
아빠 바지는 개다리 춤 추게하고
엄마 몸배바지는 상하이 트위스트 추게하고
에쁜 우리 누나 스커트는 막춤을 추게하고
귀여운 내동생 반바지는 엉거주춤 춤을 추게하네
빨래줄은 얄미운 장난쟁이다
가만히 걸려있는 빨래들 요리저리 흔들어서
한바탕 춤추게하니 덩달아서 모두 모두 기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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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한문학세계 기자로 활동한 바 있고 , 대구일보 오피니언 칼럼니스트,군산뉴스 신문에 시를 상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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