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24일 경영복귀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0/03/24 [22:44]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전격복귀했다.
이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2년여만으로 그동안 복귀와 관련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일본 도요타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 기업들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삼성 사장단이 복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인용(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삼성전자 부사장은 브리핑을 통해 "(경영을 잘못하면)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건희 회장을 복귀시켜)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이 회장의 복귀에 대해 쇄기를 박았다.
이 전 회장은 경영권 승계 및 비자금 의혹에 휘말리던 중, 지난 2008년 4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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