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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반대,우리나라에만 조금 있다'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위해.."

리복재 기자 | 기사입력 2007/06/15 [04:03]

'햇볕정책반대,우리나라에만 조금 있다'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위해.."

리복재 기자 | 입력 : 2007/06/15 [04:03]

여의도 63빌딩에 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결의대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범여권 인사 700여명이 모였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건강을 되찾았다"면서 시종일관 참석한 내외 귀빈에게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은 행사 시작전 7주년 기념 추진 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 플러스코리아


정국의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해 김대중 前 대통령의 정치 훈수에 신들린 범여권의 대선후보들과 핵심 인사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 만찬' 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빼고 모두 모인 것이다.

임채정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 김한길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권노갑 전 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박지원 전 비서실장,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동교동계 인사뿐 아니라 송기인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등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 손학규 전 경기 지사가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환대 받고 있는 모습      © 플러스코리아

특히 범여권 대선 주자군이라 불리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열린 우리당 김혁규의원 .민생정치모임 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 13일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의장 등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참석해 범여권의 ‘대통합’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대선주자 및 각 당 대표와 환담한 자리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이 “이 자리에 대통령감만 해도 여러 사람”이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위험한 말” 이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도 잘 풀리고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 만찬도 하게 돼 기분이 좋다.” 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향해 “지금도 예쁜데 젊었을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라고 웃음 띤 얼굴로 말하자, 임 의장이 “오늘 저녁은 한 총리가 한턱내야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실장은 “여기 앉으면 다 대선주자”란 말에 전윤철 감사원장이 “그래서 가시방석이다”고 화답하자 좌중엔 웃음이 터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고, 한명숙 전 총리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힘을 다 합친다면…"이라며 범여권 대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상천 대표에게 이해찬 전 총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흔들리는 걸로 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대선후보)가 될 것 같다"고 말하자, 박 대표는 "박근혜가 되면 더 쉽다"고 답했고, 이 전 총리도 "우리로선 그렇다. 이 전 시장은 약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열린우리당은 어떻게 되느냐"며 관심을 표명하자, 이 전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의원·당원협의회장 연석회의 결과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당을 만들면 거기에 다 함께 하기로 했다. 방향은 결정됐고, 창당날짜만 잡으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손학규 전 지사와 김근태 전 의장은 대통합은 국민들이 내린 지상 명령이라며  범여권 합류를 시사했던 손 전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님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고 행사 중간중간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손숙 전 환경부 장관 사회로 시작된 본 행사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위원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6자회담에서 북한 핵을 폐기하기 위한 2.13 합의가 이루어지고 북미 대화도 시작 되었다”면서 “남북관계도 복원되어 드리어 경의선과 동해선의 열차 시험운행을 마쳤다”라며 이 같은 시점에서 이번 7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행사 의의를 두었다.
 
▲  경히대 포스트모던 음악과 교수이자 가수인 신형원씨의 축하 무대. 주제곡 '철망 앞에서'.사진=김대중사이버기념관 제공     ©플러스코리아


각계의 축사와 건배 제의로 무르익어진 가운데 임채정 국회의장은 “매우 감동적인 밤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 7년전 남북 두 정상이 만났을 때 감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며 “우리 민족이 외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화적인 통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만찬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은 “건강을 되찾았다”고 발언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로 "좋은 날 마치 이를 축하해주듯 좋은 소식이 들어왔다"며 "6자회담을 가로막고 있던 BDA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연락왔다. 반기문(潘基文) 유엔사무총장도 바로 전화가 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BDA 문제가 해결됐고 북핵문제는 2.13 합의를 통해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 김 전 대통령은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햇볕정책 이외에는 없다. 세계적으로 햇볕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있다면 우리나라에 좀 있다"며 일부 극단적인 사고로 명분도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을 꼬집었고, "햇볕정책을 하지 않으면 전쟁을 하라는 것인가. 내 말은 햇볕정책을 반대하면 대안을 갖고 얘기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사저에 일어나고 있는 시위 상황에 대해서 "저희 집 주변에 몇 분들이 와서 저에 대해 민족반역자, 북한의 앞잡이라고 시위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집회시위와 결사의 자유가 있으니 이를 감수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햇볕정책과 사촌 맺은 것도 아니고, 햇볕정책을 안하면 민족, 국민이 손해보고 민족이 비극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이제 얻을 것을 다 얻었다. 대통령도 했고 노벨 평화상도 받았다. 내가 무엇을 바라겠는가. 대통령을 하고 국회의원을 하겠는가. 나이도 80이 넘었다"며 "이제야말로 사욕 없이 허심탄회하게 남은 인생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위해 봉사 하겠다"고 말해 정치적, 국민적,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봉사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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