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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박근혜 "꼬시기"성공할까?

"노-박회담"이 "도박회담" 될 위험성도 내포

정광일 기자 | 기사입력 2005/09/03 [20:06]

노 대통령의 박근혜 "꼬시기"성공할까?

"노-박회담"이 "도박회담" 될 위험성도 내포

정광일 기자 | 입력 : 2005/09/03 [20:06]

노무현 대통령이 제의하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수락한 '노-박 담판'이 무슨 결과를 몰고 올까? 노 대통령이 제안한 한나라당과의 연정을 당차게 거부해왔던 박근혜대표가 노 대통령의 미팅제안을 즉석에서 수용한 배경은 무엇일까?
결국 노 대통령의 박 대표 설득이 먹힐까, 안먹힐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노-박의 담판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노 대통령의 대화 스타일을 고려할때 박 대표와의 대화 과정에서 "안풀리면 더 획기적인 제안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노 대통령과 박 대표와의 회담은 그 결과물이 어떤 형식으로든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물은 9월의 정치권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노 대통령의 '만나자'는 제안을 수용한 직후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박 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연정의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지금은 민생을 챙길 때라는 점을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노 대통령이 박 대표의 "연정 미련을 버리고 민생에 전력하시라"는 충고만을 얌전하게 경청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과 제 1야당 대표의 회담은 연정 수용 또는 불가 확인여부를 떠나 향후 정치권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올 수 있는 제 3의 이슈가 터져나올 가능성이 짙다.
 
한편 박근혜 대표가 연정 문제를 주제로한 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전격 수용한 배경 또한 관심이 되고 있다. 박 대표가 노리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최근 박 대표는 당내 대선 예비주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쫒기는 입장에 놓여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내 입지도 흔들거리는 시점이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은 일단 정치권의 이목을 박 대표에게 쏠리도록 하는 정치적 이득을 챙길 수가 있다. 정국을 노 대통령과 박 대표로 정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즉 한시적일 수 있지만 박 대표은 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으로 위상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담 수용이 당내용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끈질긴 연정 제안에 대해 " 더 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는 것"이란 입장을 한 목소리로 견지해온 만큼 돌발적인 입장 변화를 보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노-박 담판'은 연정 문제에 대한 접근 보다는 또 다른 이슈로 정치권 화두가 넘어 갈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이 궁극적으로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 고도의 분위기 잡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이미 자신이 제안한 야당과의 연정 제안이 야당은 물론 여당내부와 국민적 여론지지도에서 조차 "푸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박 대표가 다시한번 "연정 거부"를 확인해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지만 박근혜 대표의 경우 자칫 혹을 부치는 '후회의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즉 박 대표의 경우 회담 결과에 따라 당내 갈등이 증폭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구도가 박근혜 노무현으로 부각되는 일시적인 긍정적 분위기를 박 대표가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가 박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대표의 청와대 행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부의 통일된 한목소리 주문이 만들어 질 것인지, 아니면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또 다른 갈등을 만들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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