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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 한때 경제 강국으로 군림한 한국, ‘마력’을 상실하다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5/10/19 [12:12]

워싱턴 포스트, 한때 경제 강국으로 군림한 한국, ‘마력’을 상실하다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5/10/19 [12:1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김일미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13일 한국이 한 때 아시아 경제에 있어서 호랑이로 불리었으나 지금은 그 마력을 잃어버렸다고 한국의 경제 위기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는 국제통화기금을 인용, 5년 전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는 한국이 올해 성장 전망률은 2.7%에 불과하며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전략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못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과 거래하는 여러 회사가 이미 파산했다”고 거대 재벌인 삼성전자의 하청 회사 직원들의 우울한 심정을 전하면서 국내 중소 기업들은 지금 대기업에게 시달림과 동시에 중국과 베트남 회사들과의 경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홍콩의 한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경제는 마력을 잃고 멈춰서 있으며 중국의 경기침체와 위엔의 약세로 수출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지금 한국은 “세계 무역 침체의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임금동결과 치솟는 집값, 많은 가계 부채를 예로 들며 국내 상황 또한 어둡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는 임금 피크제, 쉬운 해고가 골자인 노사정 합의, 그리고 새누리의 노동개혁 5대 법안에서 알 수 있듯이 재벌 살찌우기 정책으로 일관해오고 있다. 국가 부채와 가게 부채는 2배 이상 올랐으나 대기업 부채는 반으로 줄었다. 한마디로 국가와 국민은 더 가난해지고 기업들은 더 부자가 됐다는 소리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에서 보도한 것처럼 박 대통령은 배임죄로 수감 중이던 SK 그룹 최태원 회장을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면 시켜줬고 이번 방미 길에는 2년 전보다 3배가 넘는 133명의 경제인들을 대동했다. 박 대통령식 경제 살리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기업 살찌우기는 국가 경제, 서민 경제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들이 쌓아놓고만 있는 이익잉여금부터 빨리 풀라고 말해야 한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Terry

기사 바로가기 ☞ http://wapo.st/1GH9tiY

 

South Korea was once an economic tiger but seems to have ‘lost its mojo’

한때 경제 강국이었던 한국, 자체 마력을 잃은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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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President Park Geun-hye, center, receives German President Joachim Gauck and his partner, Daniela Schadt, at a ceremony in Seoul on Oct. 12, 2015. (Wolfgang Kumm/European Press photo Agency)
2015년 10월 12일, 서울의 한 기념식, 가운데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 그리고 그의 파트너 다니엘라 샤트

By Anna Fifield October 13

SUWON, South Korea — When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arrived in Washington on Tuesday, she was accompanied by 166 business representatives — three times the number she took with her during her first official visit two years ago.

수원, 한국 – 화요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다. 166명의 기업 대표들이 동행했고 이는 2년 전 첫 번째 공식 방문 때의 3배이다.

The business contingent was to include the presidents of Samsung Electronics, Hyundai Motor and the head of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Also slated to accompany the president is Chey Tae-won, the chairman of SK Group, the country’s third-largest conglomerate, whose conviction for misappropriating company funds Park recently quashed, releasing him from prison and saying that the South Korean economy needed him back.

기업 대표단은 삼성전자와 현대 자동차 사장단 그리고 전경련 회장이 포함되어 있다. 대통령 수행 명부에는 한국의 재벌 서열 3번째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있었다. 그는 배임죄로 유죄선고를 받았으나, 박 대통령이 한국 경제에 그가 필요하다며 최근 사면하여 풀려났다.

Park’s biggest challenge is not North Korea and its nuclear weapons, or cozying up to China without alienating the United States. It’s the economy. And the fact that she has taken such a huge business delegation to the United States reflects that.

박 대통령의 가장 커다란 어려움은 북한과 그 핵무기가 아니고, 미국을 소외시키지 않고 중국에 다가가는 것이다. 바로 경제 때문이다. 그 현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대규모 기업 대표단을 미국에 동행시킨 것이다.

“There are still many mountains to cross for a new economic takeoff,” Park said during a meeting with her economic advisers last week, according to aYonhap News Agency report.
“새로운 경제 도약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고 박 대통령이 지난주 경제 자문단과의 만남에서 말했다고 연합통신이 보도했다.

Park will confer with President Obama at the White House on Friday, a meeting that was delayed when she canceled a planned visit in June to stay home and deal with the outbrea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 which itself became another economic challenge, deterring much-needed tourist visits.

박 대통령은 금요일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예정이었던 방문이 연기된 것으로, 박 대통령이 한국에 남아 중동 호흡기 증후군 발생을 대처하기 위해 취소했었다. 그 중동 호흡기 증후군 발발 자체만으로도 한국에 절실히 필요한 관광객들의 방문을 막아 또 하나의 경제적 난관이 되었다.

South Korea went through several decades of astonishingly fast industrialization — propelled by exports of high-tech ships and low-cost cars, and led by Park’s father,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 to become a global manufacturing powerhouse.

한국은 수십 년 동안 놀라우리만치 빠른 산업화를 거쳤으며 이는 최첨단 선박과 값싼 자동차 수출로 가속화됐고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주도되어 세계적으로 강력한 제조업 국가가 됐다.

But now the economy is hitting the buffers. “This feels like an economy that’s lost its mojo,” said Frederic Neumann, co-head of Asian economic research at HSBC in Hong Kong.

그러나 지금 경제는 멈춰서 있다. “마력을 잃어버린 경제처럼 느껴진다.”고 홍콩 HSBC 은행 아시아 경제 리서치의 공동 대표인 프레드릭 뉴만이 말했다.

Exports account for half of South Korea’s economy, with 60 percent of outbound goods heading to emerging markets. Chief among them is China, which is going through its own economic slowdown, crimping demand for Korean products. Then there’s North Korea’s saber rattling and China’s devalued currency, which is making it more expensive for Chinese tourists to come here.

수출은 한국 경제의 반을 차지하고, 수출 물품의 60%가 신흥 시장으로 향한다. 이들 가운데 주된 시장인 중국은 자국의 불경기로 인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억제됐다. 이 와중에 북한의 무력을 내세운 위협이 있고, 중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게 되었다.

These factors have coincided to bring about a fall in South Korea’s exports for nine consecutive months, including by 8.3 percent in September from a year earlier.

이런 요인들은 동시에 한국의 수출에 있어서 지난 9월, 전년 대비 8.3% 하락을 포함, 9개월 연속 하락을 가져왔다.

“Korea is a highly export-dependent economy and has been for decades,” said Neumann of HSBC. “That means that it’s at the forefront of this global trade downturn.”

“한국 경제는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고 HSBC은행의 뉴먼이 말했다. “이는 한국이 작금의 세계 무역 침체 선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hings at home are hardly rosier. Wages have remained stagnant, home prices have gone through the roof, and South Koreans continue to have exceptionally high debt levels.

국내라고 상황이 더 밝은 것은 아니다. 임금은 동결된 상태며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한국인들은 계속해서 엄청나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This is making the central bank reluctant to cut interest rates out of fear it will encourage even more borrowing.

이러한 상황이 대출을 더 부추길 것을 우려하여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낮추는 것을 꺼리고 있다.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last week cut its forecast for South Korean growth this year to 2.7 percent, a full point lower than it projected in January. Compare that to the more than 6 percent growth rates South Korea was chalking up five years ago.

지난주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의 올해 성장전망을 1월에 내린 예측보다 1% 낮은 2.7%인 것으로 공개했다. 한국이 5년 전 6%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라.

To try to lessen South Korea’s reliance on exports, Park has been promoting a “creative economy” strategy — fostering start-ups and encouraging entrepreneurship. But the effort is moving slowly and will not provide any relief to South Korea’s 3 million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한국의 수출의존을 줄이기 위해, 박 대통령은 신규업체를 육성하고 창업을 권장하는 “창조경제”전략을 홍보해왔다. 그러나 그 노력에 대한 진전은 더디고 한국의 3백만 중소규모기업에 어떤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In Suwon, an industrial city outside Seoul that is home to Samsung Electronics, the corporate behemoth that looms over the South Korean economy, the mood is depressed.

서울 외곽, 한국 경제를 좌우하는 거대기업 삼성전자의 중심적 산업도시 수원의 분위기는 침체해 있다.

“It’s terrible. It’s really terrible. Seventy percent of our business has gone to Vietnam,” said a representative of one company that makes parts for smartphones. He spoke on the condition of anonymity for him and his company to avoid angering clients, which include Samsung and LG. “Two years ago, our orders started to fall. A lot of companies that deal with Samsung have gone bankrupt.”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 사업의 70%가 베트남으로 옮겨갔다”고 스마트폰 부품을 제조하는 한 회사의 대표가 말했다. 그는 삼성이나 LG 같은 거래처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회사와 본인을 익명으로 처리해 주기 바랬다. “2년 전부터 주문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삼성과 거래하는 여러 회사가 이미 파산했다.”

In a light-manufacturing park on the outskirts of Suwon, hundreds of smaller firms produce the tiniest of parts for the electronics giants. While it is the conglomerates whose brand names are known, it is these small companies that make their products work. And they are being squeezed by the clients on one side and on the other side by Chinese and, increasingly, Vietnamese competitors who can make the same products.

수원 외곽에 있는 간단한 제조업체 단지에서는 수백의 소규모 회사들이 거대 전자회사에 납품할 작은 부품들을 생산한다. 이런 방식으로 대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리게 되지만, 사실 이 소기업 회사들이 없으면 구조적으로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그 소규모 회사들은 한편으론 대기업 거래처에 다른 한편으론 같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국과 베트남의 경쟁업체들에 의해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

“We’re now competing with Chinese companies, and the unit prices have dropped significantly,” said Chun Yong-son, the owner of Kyungsung Electronics, a small company that supplies LED lights to television makers.

“우리는 지금 중국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단가가 상당히 떨어졌다”고 경성전자 전용선 사장은 말했다. 경성전자는 LED 광선을 대기업 텔레비전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소기업이다.

“For example, if it costs $1 for a Korean company to make something, it costs only 30 cents for a Chinese company to make it,” Chun said, sitting outside his building, smoking with his workers. “So we are losing a lot of manufacturing.”

전 씨는 회사 직원들과 회사 건물 앞에 앉아 담배를 피면서 말했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한국회사가 어떤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1달러라면, 중국회사에서는 겨우 30센트면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제조업체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

Park’s policies are not helping, he said. The minimum hourly wage will rise from $4.85 this year to $5.25 next year.

박근혜의 정책이 도움이 안 된다고 전 씨는 말했다. 현재 $4.85인 시간당 최저 임금이 내년부터 $5.25로 오를 것이다.

Chun said he might have to lay off some of his 20 employees next year to counteract the increase. “It’s inevitable that people will lose their jobs, because there is less work, requiring fewer people,” he said, adding that the increase in labor costs will compound that problem.

전 씨는 임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20명의 직원 중 몇 명은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인건비를 올리는 것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이는 더 적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어,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This has other repercussions. A travel company called Hana Tour has a branch in the industrial park, and it reports a decline in business trips as a result of the economic worries.

임금상승으로 영향을 받은 다른 예들도 있다. 산업단지에 있는 하나투어 여행사 지점은 경제 우려로 인해서 출장횟수가 줄어들었다.

“If two people used to go abroad in the past, now only one goes,” said Yoon Jung-hwa, a travel agent there. “Sometimes we call regular clients to ask why they’re not traveling, and they say they’re making fewer trips because the economy is bad.”

“과거에는 두 사람이 해외출장을 갔지만, 지금은 한 명만 간다”고 윤정화 여행사 직원은 말했다. “때로는 주 고객에게 직접 전화해서 출장을 안 가는 이유를 물어보면 경제가 안 좋아서 적게 간다고 한다.”

Now is a time of reckoning, said Lee Kwi-son, a real estate agent who rents out units in the industrial park.

산업단지 내에 사무실을 임대한 부동산 중개업자, 이기선 씨는 이제 결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Companies around here are reaching the point where they have to decide if they’re able to carry on,” he said, “if they will have to scale back or if they will have to wrap up their businesses.”

“여기 사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해야 할지 마무리해야 할지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가 결정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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