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이재명 죽이기 나선 검찰 절대 묵과할 수 없다!”
박귀성 기자 | 입력 : 2015/02/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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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제52차 연석회의에서 원혜영(63 부천 오정구) 비대위원이 최근 출석요구서를 보내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석을 요구한 중앙지방검찰청의 수사에 대해 ‘종북몰이를 이용한 야당탄압’이라고 검찰의 수사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시장 “이재명이 종북몰이 화수분인가? 몇 년간 반복하면서도 문서로 된 최종결론 통보도 없고” “공안검찰이 단두대로 마녀사냥해오고 사법부가 작두날을 내리치는 형국” “정권에게 쓴소리하는 야당 단체장 겁박 상처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2011성남지청, 2013수원지검, 경찰-감사원 합동조사도 아무 위법 입증하지 못한 사안”
30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제52차 연석회의에서 원혜영(63 부천 오정구) 비대위원은 최근 출석요구서를 보내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석을 요구한 중앙지방검찰청의 수사에 대해 ‘종북몰이를 이용한 야당탄압’이라고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원혜영 의원은 “위기 때마다 꺼내드는 종북몰이 시도에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문을 열고 “검찰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며 “성남시에 시민주주기업인 ‘나눔환경’의 청소대행업 선정 특혜의혹, 그리고 그 의혹과 그 나눔환경의 자금이 대법원이 실체가 없다고 판단한 RO로 흘러들어왔다는 정황이 이유”라고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원혜영 의원은 이에 더하여 “이미 이 문제는 2011년 성남지청에 내사했고, 2013년 수원지검이 수사했고, 또 경찰-감사원 합동조사 등이 있었다”고 이 문제에 대해 국가 수사기관과 감사기관이 수차례 수사와 조사를 반복했던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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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종북몰이' 수사와 언론 압박에 대해 개탄하는 글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캡처> |
원혜영 의원은 아울러 “지난 이런 수차례 조사에도 아무런 위법행위를 입증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다시 하겠다는 것은 정권을 향해 쓴 소리 하는 야당 단체장에 대한 겁주기이자, 상처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중앙지검의 수사에 대해 정면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원혜영 의원은 심지어 “낡은 야당탄압과 종북몰이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앙지검의 이재명 시장 출석요구에 대해 과거 공안정국의 행태를 빗대어 꼬집고 “정치적 목적의 표적 수사를 중단할 것을 단호히 경고한다”고 정문일침일 가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비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야당탄압저지위원회 위원장 이종걸 의원 역시 “검찰을 비롯 국가 수사기관과 정보기관 등이 야당 의원들과 야당 소속 단체당들에 대한 사찰과 수사, 마녀사냥식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이런 식의 묻지마식 야당탄압이 전체의원 3분의1과 십 여명의 야당 소속 단체장들에게 가해지고 있다”며 당 차원의 강한 대응을 당지도부에 촉구했다.
또한 중앙지검으로부터 2월 4일 출두통지를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종북몰이 화수분인가”라고 검찰의 행태를 꼬집고 “(검·경 등 수사기관과 감사기관이) 몇 년간 (표적수사를) 반복하면서도 문서로 된 최종결론 통보도 없고...”라는 글을 올려 정권의 ‘종북몰이’ 중심에 서 있는 자신의 신세를 개탄하고, “수사한다면 언론은 종북몰이를 하고...”라며, 현 정권의 마녀사냥식 수사와 언론에 대해 씁쓸한 독백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인터넷 포털 싸이트와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통진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 자격상실을 판결한 헌법재판소를 비롯, 권선택 대전시장 기소,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전 협회장의 입법로비 수사 등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야당 내지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수사와 법원판결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안검찰이 마녀사냥감을 단두대에 끌어다 놓고 사법부가 작두날을 내리치는 행태”라고 비꼬는 등 비난의 글들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반면, 김용판 무죄확정 판결이나 원세훈 공직선거법 무죄판결,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으로 촉발된 정윤회와 비선실세 국정농단 수사, 청와대 문고리3인방, 박지만 씨에 대한 권력 개입 의혹 수사 등 잇따라 내놓는 검찰수사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가이드라인 제시 수사’ 또는 ‘정권의 입맛 맞춰주기형 수사와 판결’, ‘짜맞추기식 수사’, ‘권력의 시녀’, ‘권력에 줄서기’ 등의 표현으로 현 정권하에서의 수사기관과 사법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나아가, ‘실시간 소통하는 목민관’으로 불리며,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 시민들과 상시적 대화채널로 소통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정권과 보수단체, 보수를 자처하는 인사들에 의해 ‘종북몰이’의 중점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의 응원과 지지의 글들 또한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청렴과 위민정치로 무장하고 오직 ‘100만 성남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서는 지지와 격려의 글뿐만 아니라 “이재명 시장님, 이번에야 말로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어버리세요”, “이재명 시장님, 절대 용서하지 말고, 종북몰이의 싹을 잘라버리세요” “이재명 시장님의 승부근성으로 못 됀 짓만 하는 정권을 혼내주세요” 등 이재명 시장의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글까지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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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 kuye8891@korea-pres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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