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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 제2의 개성 만월대 사업 될 수 있어”

원혜영 “DMZ평화공원의 실천적 전략으로 추진돼야”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5/12/02 [11:07]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 제2의 개성 만월대 사업 될 수 있어”

원혜영 “DMZ평화공원의 실천적 전략으로 추진돼야”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5/12/02 [11:07]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이성민 기자] 원혜영김영우우상호한기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강원도와 철원군,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가 제2의 개성 만월대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 이성민 기자


제한적이지만 궁예도성터 현지에서 네 차례 조사를 한 바 있는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 원장은 발제에서 고구려-고려를 중시하는 북한의 역사관에 비추어 후삼국 통일의 출발점이었던 태봉국의 역사를 남북이 공동 조사하고 발굴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DMZ 내에 있을 궁예도성의 공동 조사는 민족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발제를 맡은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북한에서 후고구려에 대한 관심과 비중은 적지만 남북 공동의 역사적 터를 조사한다는 학술적 가치와, 남북평화의 상징적 의의를 전제하면서 북한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미륵사 터, 경주 황룡사 터 발굴 등을 주도한 한국 고고학의 증인인 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은 궁예도성의 발굴과 복원을 통해 남북 공동문화유산을 넘어 세계문화유산 등제를 추진하자면서 “5개년 발굴조사계획 마련과 ‘(가칭)태봉도성 남북공동발굴 및 복원협의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역사 문화교류와 관련해서는 뜻을 달리 하지 않았다. 광복 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간 장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역사유적 발굴조사가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 밝힌바 있으며,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4년 담화에서 단군의 후손인 북과 남이 민족문화유산과 관련한 학술교류를 하는 것은 애국사업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철원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가 추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통일부 김남중 교류협력국장도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사, 문화는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궁예도성 조사 역시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원혜영 의원은 “DMZ 평화적 이용에 대한 구상은 40여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의제이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다면서 궁예도성 남북 공동조사가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의 실천적 전략이 될 수 있으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끊어진 경원선 철로의 복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궁예도성은 후고구려(태봉국)를 세운 궁예가 905년 강원도 철원군 풍천원 벌판에 지었다는 외곽성 12.5km, 내곽성 7.7km에 이르는 대규모 성터로 918년까지 사용되었으며, 남북이 분단된 이후 DMZ 내에 갇혀 현재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하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현종 철원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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