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김대중-노무현 결별.. 정치혁명 온다!

대결정치로 회귀한 한국 정치,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문일석 기자 | 기사입력 2007/05/15 [10:01]

김대중-노무현 결별.. 정치혁명 온다!

대결정치로 회귀한 한국 정치,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문일석 기자 | 입력 : 2007/05/15 [10:01]
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 배를 탈것인가, 아니면 갈라설 것인가? 한배를 타지 않는다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용호상박(龍虎相搏)의 정치환경이 벌어질 것이요, 한 배를 타게 된다면 연합하는 무드가 조성될 것이다. DJ-盧가 용호상박 관계가 되면 서로의 진영에 피 튕기는 피 냄새가 진동할 것이다. 그 반동(反動)으로 호남과 영남이 연합하는 등 대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면 DJ-盧가 손을 잡는 무드 하에서는 개혁-평화추구 세력간의 대연합-대통합이 진전되어 정치지형은 이념적 대결구도로 굳어질 겅이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대선은 이념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DJ-盧의 결별, 혹은 연합은 그만큼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분석해 본다.

김대중은 양당정치를 주장해왔다. 범여권이 통합, 야당이 한나라당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피력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차남 김홍업을 4.25 재보선에 신안-무안에 출마시켜 국회에 입성시키는데 성공했다. 민주당은 김대중이 만든 정당이었는데 김홍업이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이 중심에 서고 충청+충청+경기도가 연합하는 서부벨트론이 나왔다. 이런 구도여야만이 오는 대선에서 재집권이 쉽다는 것이다.
▲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 정치인 간의 연합-결별에 따라 한국 정치의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다.    
 
"호남+충청 연합하는 것은 환상"
하지만, 노무현대통령은 호남+충청이 연합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못박고 있다. 김대중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발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에 대북 특검을 수용, 김대중 전대통령 진영에게 타격을 가했다. 또한 검찰정치를 구사, 김대중 측근들을 비리로 줄줄이 투옥 시켰다. 그래서 盧와 DJ진영 간에는 보이지 않은 차디찬 한냉전선이 형성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재야 정치인 장기표는 노와 DJ 세력간이 평화롭지 않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는 "노는 왜 DJ를 핍박할까? 근본적으로 노와 DJ는 서로 싫어하는 사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는 DJ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확인해두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대선 때 DJ가 노를 돕지 않은 데 대한 보복의 뜻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은 노가 대통령이 된 것은 DJ의 지원 덕분으로 보나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만약 DJ가 노의 대통령 당선을 도왔는데도 노가 DJ를 그토록 핍박했다면 DJ 쪽에서 결코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박지원 씨의 경우 엄청난 핍박을 받았는데, 만약 DJ가 노를 도왔다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그가 노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노로서도 그를 그렇게나 핍박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표는  DJ와 盧세력이 하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서 DJ의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했으나 DJ세력은 한나라당이 집권한 것보다 훨씬 더 심한 핍박을 받은 것을 노가 잘 알고 있기에 노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정치적인 분위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말이 되면서 노 대통령을 밟는 현상이 노골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호남출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노무현 밟기 전면에 나서 DJ 편에 섰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호남인들을 대리만족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정동영은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해체해야 한다고 공격했고, 노대통령을 향해 "독점하는 정의는 양심이 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김근태, 천정배, 문희상도 노대통령에 대한 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DJ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광주를 칭찬하고 있다. 그의 정치행동은 자연스럽게 친 DJ로의 합류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 것이다. 손학규는 북한을 방문하면서도 내놓고 DJ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DJ와 그 연합 세력들은 현직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는 날까지 정치가나 정치에 대해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숨죽이는 행보만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노무현 진영이 DJ와 호남을 정치적으로 칠 경우, 호남은 그 반동으로 한나라당 즉 영남세력과 손을 잡는 구도를 상정해 볼 수도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치적으로는 혁명적인 상황이다.

DJ+노무현, 세력연합도 가능

김대중과 노무현이 대선 전에 결별이 아닌, 막바지에 손을 잡고 야권과 싸워 재집권을 이뤄내리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주의 정치에 대한 원론은 방향이 같다고 볼 수 있는 것. 김대중은 대통령 지역주의 정치를 없애기 위해 소위 경상도를 껴안는 '동진정책'을 폈다. 통합정치 해보려는 노력이었다.

마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국 정치가 지역주의로 회귀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5월7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이란 글에서 "지역주의는 나라 정치를 망친다. 지역 정치는 경쟁 없는 정치를 만든다. 경쟁이 없는 정치는 정치의 품질을 낮추고 정치를 부패하게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공천헌금이 그 증거이다."면서 "지역정치는 호남의 소외를 고착시킬 것이다. 호남-충청이 연합하면 이길 수 있다는 지역주의 연합론은 환상이다. 상대가 분열하지 않는 한 호남-충청의 지역주의 연합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지난 두 번의 선거를 정확하게 따져보면 분명해진다. 현실의 승부에서도, 역사에서도 승리할 수 없는 길이다."고 강조했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5월10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초지일관 반대하고 있는 것은 지역주의이다. 지역주의는 역사와 대의를 부정하는 당략의 정치이다. 하지만 오늘의 정치상황은 미래가 아닌 과거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권력투쟁과 세몰이의 계산법으로 재단하지 마라. 그런 계산법으로는 ‘대통령의 뜻’을 결코 읽을 수 없다."고, 지역주의 정치를 비난했다.

노대통령과 윤승용의 이러한 주장은 김대중과 정치적으로의 결별을 뜻하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김대중이 호남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공히 통합정치를 지향해왔다는 점에서 결별이 아닌, 비슷한 정치 코드임을 증명하는 말이라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구도 하에선 올 대선이 개혁-평화세력 대 보수세력과의 대결이라는 이념대결로의 전환이 예측된다.
[제휴=브레이크뉴스: http://www.break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지난해 대비 방문객 3배 늘어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