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원, '국정원 대선부정, 이명박 기소해야 한다'
이명박 개입없이 이런 어마어마한 일은 일어날 수 없다
보도부 | 입력 : 2013/11/27 [14:29]
[민족/통일/역사=플러스코리아-서울의소리 공유기사]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5일 국가정보원 대선 불법개입 사건에 대해 “이명박 개입 없이 이런 어마어마한 일은 일어날 수 없었다고 단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대중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원이나 국방부 등 각 부처 모든 주요한 사항은 청와대와 조율 하게 돼 있고 특히 중요한 사안은 직접 대통령께 보고를 해 시행되기 때문에 윗선이 개입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명박을 기소해야 하냐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검찰에서 할 몫”이라면서도 “그러한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본질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가 있는데 그 본질은 버리고 현재 개입 발언으로만 초점이 옮겨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서 이 모든 것을 종북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게 결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최근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 “과연 현재 알려진 분들을 가지고 얼마나 큰 파괴력이 있는 정당을 창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며 “그 분의 실체는 인정하지만 국회 현 정치활동으로 볼 때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둘이 돌아다니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이 분열하면 그 이익이 새누리당에 가는 것”이라면서 “거대 공명정당인 새누리당, 막강한 독선 독주를 하는 박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야권은 함께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안 의원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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