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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세기 韓民族 문학과 기상 파숫군

<특별기고>허룡석, 중국 연변문단의 어제와 오늘

허룡석 연변작가협회 주석 | 기사입력 2007/09/22 [23:32]

무려 1세기 韓民族 문학과 기상 파숫군

<특별기고>허룡석, 중국 연변문단의 어제와 오늘

허룡석 연변작가협회 주석 | 입력 : 2007/09/22 [23:32]



▲ 중국 연변작가협회와 한국해외문화교류모임 간 교류 활성화는 한민족 문학네트워크 구축의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연변작가협회는 중국 동북삼성과 중국 각지에 산재한 우리 민족 동포를 응집하고 민족의 언어문자를 고수하며 우리 민족문학의 위상을 중국 13억 인구에 알리는 중국의 유일한 조선족작가협회이다.

연변작가협회의 회원들은 중국의 여러 차례 되는 잔혹한 정치운동 가운데서도 온갖 역경을 이겨나가면서 지금까지 꿋꿋하게 민족의 문학과 정기를 지켜왔다.

연변작가협회는 중국에 사는 2백만 조선족의 유일한 성급 (한국의 도급에 해당) 작가협회로서 중공중앙 선전부에서 인정하는 중국33개 성급작가협회중의 하나이며 중국작가협회 직속협회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중국의 행정구역법에 의해 성급 아래인 상황에서 연변에 속한 연변작가협회를 성급 대우를 해주는 것은 중국에서 유일무일한 일이다. 중국의 대도시들인 남경, 광주, 서안, 심천 등 작가협회들도 이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연변작가협회는 1956년 8월 15일에 창립되어 전 중국에서도 가장 일찍 창립된 협회의 하나이며 당시 중공중앙에서 비준한 성급작가협회는 10개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성급 행정구역의 인구는 우리민족보다 10배 내지 30배가 넘는다는 것을 감안 할 때 당시 중국 조선족문학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연변작가협회의 명칭은 연변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상에서는 중국조선족작가협회의 역활과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 연변 작가협회는 중국 56개 민족 중 유일하게 전국에서 우리 민족 작가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권리를 중앙으로부터 비준을 받은 협회이다.
 
하기에 연변작가협회는 길림성, 료녕성, 흑룡강성, 북경시, 산동성과 기타 조선족 집거구 문인들의 구심점이며 각 지구마다에 창작위원회를 두고 우리민족문학의 운영과 발전을 지도해 나가고 있다.

연변작가협회는 연변 내에 소설, 시가, 평론, 수필, 아동, 번역, 한문창작위원회 등 7개 창작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연변 밖에 장춘, 길림, 통화, 할빈, 목단강, 심양, 대련, 산동지구창작위원회 등 8개 창작위원회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연변작가협회의 회원은 657명이며 그중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 55명이다. 이는 일부 성급작가협회 회원보다도 많은 수이다. 연변작가협회에는 또한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이 2명이 있다.

지난 50여년간 연변작가협회의 회원들은 장편소설 100여부, 중. 단편소설집 500여부, 시집 1,000여부를 출판하였다. 그중 중국조선족문단의 유명한 소설가 림원춘의 단편소설《몽당 치마》는 중국소설문학의 권위적인 상인 전국우수 단편소설상을 받았고 유명한 소설가들인 류원무의《우리 선생님》, 박선석의 《털없는 개》 등 장중편소설과 리광수의 극작품 《사랑의 품》 은 중앙문화부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많은 우리 민족 작가 들이 전국 소수민족준마상, 전국 소수민족아동문학상 등 50여개 중앙급 문학상을 수상 하였다.

연변작가협회에서는 자체의 정품창작을 주체로 하고 문학번역에도 중시를 돌려 중국의 우수한 작품들과 전 쏘련, 조선, 한국, 일본 등 나라의 우수한 작품을 우리글과 중국글로 번역하여 우리 문단에 알리고 중국에 소개하여왔다. 이렇게 번역된 장편소설은 100여부, 소설집은 150여부, 중단편소설은 1000여편, 시 8,000여수에 달한다.

연변작가협회는 기관지 《연변문학》과 중문으로 된 《천지》 잡지를 갖고있으며 신인작가를 양성하는데 취지를 둔 《연변민족문학원》을 갖고 있다. 한국 여러 지사들의 도움을 받아 일떠선 연변민족문학원은 중국내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로 강의진을 뭇고 7기에 걸쳐 신인작가 200여명을 양성 하였다.  
 
연변작가협회는 또 정부의 도움으로 연변대학에 위탁하여 60여명의 골간작가들을 양성하였고 20여명의 청년작가들을 중국작가협회에서 꾸리는 북경로신문학원에 파견하여 문학 강습을 받게 하였다.

타 민족 언어와 문화의 침투가 심하고 언어 동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 비추어 중. 소학교의 꼬마들로부터 문학가들을 양성하고 우리글과 우리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한 취지에서 한국 지성인들의 도움으로 천여명씩 참가한 백일장을 열기도 하였다.

연변작가협회는 우리의 문학과 언어를 지켜가기 의하여 여러 출판사, 잡지사와 손잡고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벌려가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교류도 활발히 벌려가고 있다.

연변작가협회서는 해마다 한국문인들을 비롯하여 조선, 일본, 러시아, 까자흐스탄 등 나라의 문인들과도 자리를 같이 하며 여러 가지 내용의 세미나를 벌리기도 한다.

연변작가협회는 창립초기부터 우리의 민족문학과 문화 및 민족정신을 고수하기 위하여 정진하여 왔으며 50여년간 풍상 고초 속에서 민족의 표징으로 자리매김을 하여왔다.

하지만 현재 연변작가협회는 중국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인구가 마이너스 성장되고 해마다 수 십 만명씪 외국으로 로무송출되고 국내의 대도시로 진출하면서부터 지난날의 단란하던 목가적인 집거구가 파괴되고 숱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조선족의 교육과 문화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충격 속에서 문학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이 날로 줄어들고 있으며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이게 적어져 우리 글로 된 신문, 잡지의 발행량이 대폭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지난날에는 근심 걱정 없이 꾸려오던 우리의 신문, 출판, 문학예술은 전례 없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력사시기에 직면하여 중국 땅에서 백 여년간 뿌리내리고 키워온 우리문학과 우리글을 여하히 고수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눈앞에 대두 되였다.

이러한 곤경을 이겨나가자면 우리의 끈질긴 노력이 없어서도 안 되지만 중국 당과 정부의 관심과 지지가 없어서는 더욱 안 된다. 우리는 중국 당과 정부의 해당민족정책을 쟁취함과 동시에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도 열심히 해 나갈 것이다. 한국 지성인들의 도움도 매우 필요하다.

우리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문학과 글을 살리기 위하여 힘 다 할 것이며 선조 선배들이 키워온 민족문학정신을 발양하고 고수해나갈 것이다. <2007년 9월 21일>








[제휴=브레이크 전북(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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