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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지존 이재오, ‘새누리대첩’으로 당 지도부 올킬!

이재오 “한달만에 회의에 나왔다. 나와서 보니 오우 쒯!”

박귀성 기자 | 기사입력 2015/04/16 [00:46]

쓴소리 지존 이재오, ‘새누리대첩’으로 당 지도부 올킬!

이재오 “한달만에 회의에 나왔다. 나와서 보니 오우 쒯!”

박귀성 기자 | 입력 : 2015/04/16 [00:46]
▲ 15일 새누리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민족/ 통일/역사=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15일 오전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가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대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오랜만에 등장한 이재오 의원의 발언으로 회의장은 발칵 뒤집혔다.
이재오 의원은 “한 달 만에 (당 회의석상에) 나왔다”며 “총담화 발표 후에 한 달 만에 나왔는데, 착잡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지금 당정청이 공동으로, 당적을 가진 당의 공천 받은 사람들이 이번 부패리스트에 올라있고 지금 총리가 스스로 말했듯이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총리가 부패에 연루되어있다”고 최근 성완종 사건으로 인해 처한 새누리당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이재오 의원은 청와대를 돌아보고 “청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부패 되어있다. 사적으로는 모르곘지만 공적으로는 비서실장 세사람,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선거를 지휘했던 주요간부 세사람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매우 곤혹스럽게 함을 떠나서, 위기에 처했다고 봐야한다”한다고 서서히 특유의 쓴소리를 준비했다.

이재오 의원은 “사실여부는 검찰이 가릴 것이지만 국민의 정서는 검찰에서 사실여부를 가리기 전에 국민들의 분노와 좌절감의 표출은 이미 정치권을 휘감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런 국면에서 당과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의 가슴을 풀어주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저는 국정이 매우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정치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지론을 피력했다.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부패척결은 해야 한다. 부패척결은 언제든지 해야 한다. 그러나 부패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을 있게 만들 수도 없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들 수도 없다”고 점층법을 유창하게 구사하고 “경제는 창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패는 창조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재오 의원은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없는 것은 없는 대로 하는 것이 부패척결”이라며, “그리고 부패척결은 목표와 기한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의 일상 업무”라고 못 박았다.

이재오 의원은 덧붙여 “정권을 잡아서 끝날 때까지 언제든지 부패를 척결해야지, 무슨 기간 정해놓고 부패를 척결한다? 이거는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저는 부패척결에 대해서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산다. 지금이라도 부패에 관한 대통령의 의지가 한 번 더 표명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논란들을 일제 정리했다.

이재오 의원은 “몇 가지 안을 제시하겠다”며, “첫째는, 리스트에 올라있는 사람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할 것이고, 당장 국정에 직결되는 것은 총리문제다”라고 이완구 총리를 정조준했다.

이재오 의원은 언성을 더욱 높이며 “내일 대통령이 나가는데, 직무를 대행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직무 대행할 사람이 총리인데 총리가 부패문제로 수사를 받느냐 마느냐 하는데, 그럼 대통령 직무를 대행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하고 “그러면 총리는 사실여부를 떠나서 그건 검찰에서 밝히는 거고, 정치적으로 국정의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총리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이완구 총리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이 정부가 부총리를 두 명이나 두지 않았나. 부총리가 총리업무를 대행하면 된다. 그리고 대통령이 외국 가시기 전에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이완구 총사퇴를 더욱 압박했다.

이재오 의원은 다시 “두번째는, 청와대에 한 말씀 드리겠다. 며칠 전에 대변인이 대통령의 말씀을 서면으로 브리핑 했는데, 서면으로 브리핑하든 보도로 하든, 대통령 뜻이 전달되었다”며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과 이 부패척결 할 때 대통령의 의지에 비해서 대통령의 최측근 사람들이 무려 7명이나 스캔들에 관계되어 있는데 대통령께서 입을 다물고 있다? 이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오 의원은 “마땅히 내 측근이라도 혐의가 있으면 철저하게 가려라. 이건 물론 어쩌면 검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도 있겠지만, 부패척결 할 때도 그렇고, 그 때도 기획수사에 대해 의혹이 있는 것을...”하며 말을 흐렸다.

이재오 의원은 “이것은 훨씬 더 대통령 의지를 밝힐 중요한 문제다. 마땅히 대통령이 육성으로 국민들 앞에 나와서 관련된 나와 가까운 사람. 비서실장이나... 진실여부는 검찰이 가려도, ‘내가 썼던 사람들, 나를 위해 일한 사람들이 이런 일에 연루되어 죄송하다’ 이정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른다. 저는 외국 떠나기 전에 이정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주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끝으로 새누리당을 겨냥하고 “끝으로 당의 입장이다. 보수정당은 항상 부패로 망한다. 진보정당이 분열로 망하듯이,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강조하고 “그래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보수진영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몸부림치는 것 아닌가”라며 보수정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어 “저는 이번에 김무성 대표나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바로 보수정당이 깨끗한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등장했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우리당이 어떻게 지내왔나. 얼마나 많은 부패를 겪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패로 감옥에 갔나. 그러나 그때도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끝나지 않았나. 이번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재오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가 더 공개가 되어서 정치인이 한사람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당이 리스트에 대해서 막연하게 검찰 수사에 지켜보자, 검찰 수사가 옳지 않으면 특검에 간다. 이렇게 하는 건 지금까지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해, 이날 바로 직전에 김무성 대표가 ‘검찰수사로 부족하면 특검하자’는 취지의 발언에 돌직구를 후려쳤다.

이재오 의원은 나아가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믿지 않는다. 이번에 일반적인 당원이 그랬다든지 하면 문제가 작지만, 여당과 정부의 핵심이지 않나? 그런데 만약에 관계된 사람이 스스로 거취를 정해서 당과 대통령의 부담을 줄여주지 않는다면 당은 이들에 대해서 엄혹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그들을 위해서도 당과 정부를 위해서도 새누리당이 말로만 부패척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기회에 ‘제대로 보여 주는구나’ 이런 것들을 보여주어야지, 지금까지 한데로 검찰이 알아서... 때가되면 말하겠다... 이렇게 하면 안 됀다”고 이번 사건에 대응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작태에 얼음물을 퍼부었다.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이번에 지도부도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본인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으면 당이 거취 결정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당 지도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그래서 새누리당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지...”라고 뒷말을 흐렸다.

이재오 의원은 “그래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대처해야한다”며 “이것은 이완구 총리 스스로도 당원들에게 그랬다 ‘부패에 관한한 철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철저한 무관용이다. 남의 부패는 무관용이고 나의 부패는 관용이면 되겠나?”라고 반문해서 쓴소리의 정점을 찍었다.

이재오 의원은 덧붙여 “개인의 말을 트집 잡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직총리인데 ‘내가 관련되면 목숨을 걸겠다’는 이야기는... 이거는 어쩌면 국민들에게나 위협적인 발언이고 당과 검찰에 협박 비슷하게 들린다”고 이완구 총리를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재차 선사했다.

이재오 의원은 “어떻게 목숨을 거나? 한사람의 목숨을 걸고 하는데, 한사람은 이게 밝혀지는 목숨을 걸겠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나? 목숨을 걸 것은 거기 있는 게 아니고,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데에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이다”라고, 이완구 총리의 ‘목숨걸겠다’는 정치성 언어의 정의도 후련히 내려줬다.

이재오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우리가 데모를 많이 했는데, 데모할 때 항상 머리를... (띠로 두르고) ‘결사항전’ 쓰고 데모하잖나? 다 죽나? 뭐 그 정도로 결백을 강조했다고 보지만, 그러나 그것은 당과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다’라는 것이 제 의견이다”라며 이날 장시간의 거창한 쓴소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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