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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는 '민심 대포' 맞고 침몰하는 배

노 대통령의 고건 돛단배 사공 만들기 '어불성설'

김환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06/07/08 [15:01]

盧정부는 '민심 대포' 맞고 침몰하는 배

노 대통령의 고건 돛단배 사공 만들기 '어불성설'

김환태 논설위원 | 입력 : 2006/07/08 [15:01]

노무현 대통령,열린우리당 끌어안고 차기대선 창출노리나?
 
6월29일 김근태 신임 열린우리당 지도부 초청 상견례 만찬 간담회 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5.31지방선거 대참패와 관련하여 "나도 충격으로 받아들인다.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선거후 "민심의 흐름으로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며 국가발전은 선거 두세번 패배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도와 정책이 결정한다"며 민심을 무시하던 때에 비해 진일보한 것이지만 간담회에서 발언을 종합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국민여론을 무가치한 것으로 폄하하고 민심을 무시하는 기본인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선거 대참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탈당하여 거국내각을 구성,민심을 받드는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였었다. 그길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상머슴으로서 주인의 뜻을 짓밟고 아집과 독선에 의한 무능,대립,실정의 정치로 국가와 국민을 고통속으로 몰아놓은데 대한 최소한의 양심,책임감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탈당은 절대하지 않겠다. 과거와 같은 악순환은 이제 안된다. 끝까지 당을 지키겠다"는 말로 국민정서와 기대를 거듭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정국 해법으로 내놓은 것은 민심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뭉쳐야 산다"는 생존원칙에 철저한 대통령과 여당뭉치기로 재차 국민여론을 짓밟은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에 불과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애시당초 탈당보다는 지방선거 여당대참패를 치밀하게 기획,선거참패 책임을 정동영 전의장이 뒤집어쓰고 자진 토사구팽을 택하도록 한후 열린우리당을 친노개인 정당으로 만드는데 있었다. 정동영 전 의장이 물러나고 대선주자 계급장에 눈이 먼 순한양 김근태를 당의장으로 앉혀 모든게 계획대로 만사형통인데 탈당이라니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는 천부당 만부당한 일인 것이다.
 
  이처럼 집권후반기 레임덕을 막고 향후 국정을 사당화시킨 열린당을 발판으로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정치지형을 만들어 놓아서인지 차기정권 재창출까지 밀어부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탄핵에 명중된 열린호 선장 노무현의 고건공격
 
  이야말로 떡본김에 잔치까지 자신이 책임지고 벌이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막가파 발상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것인데 대통령이 특정인을 겨냥하여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대통령 권력을 이용하여 대선을 관리하겠다니 참으로 가당찮은 망발이 아닐수 없다.
 
  노대통령은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이 당을 붙들고 가야한다. 우리가 큰 기선을 타고 있는데 선장을 구할 수 있는것 아니냐. 돛단배 탄사람이 근사해 보인다고 그리로 건너갈순 없는게 아니냐"며 사실상 고건 전 총리를 겨냥해 고건 말고 다른 선장을 구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대선후보용 선장을 구하겠다는 말속에는 현재 기선에 같이 타고있는 토사구팽된 정동영,선장계급장을 노리고 순한 궁물파로 변신한 김근태등도 제외 된다는것을 의미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건 전 총리 견제,폄하,불가발언은 이번 '돛단배 뱃사공'비하 발언뿐만이 아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2월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겸한 점심식사 자리에서도 앞으로 남은 임기 2년은 시끄러울 것이라고 말하는중에 자신의 지도자론을 밝히면서 "원만 무사한 지도자보다는 개성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빛깔 좋고 평판 잘나오고 신중하고 원만하고 사려깊어서 절대 사고안낼 사람은 지나고 보면 해놓은 일이 별로없는데 반해 일을 잘한 사람은 이것저것 막 일을 건드리다 보면 지뢰도 터지고 낙마도 하고 여기저기서 사고를 내지만 그래도 남은 것이 있다"며 각료선발기준을 언급한것처럼 언어의 요술사적 재주를 최대로 부려 교묘하게 말꼬리를 돌려 고건 전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었다.
 
 노무현의 정치공학적 정권재창출극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에 국민의 한사람이니 만큼 차기대통령의 자격기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나아가 대선주자들 개개인의 장단점을 들어 호불호를 표시할 수 있으며 선거일날 투표행위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통령으로 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공인으로서 자신이 기피하는 특정 대선 유력주자를 겨냥,겉만 번지르르할뿐 실속이 없어 대통령 자격을 갖추지 못하였다는 식으로 폄하하고 정치적 기반이 보잘것 없어 겨우 돛단배에 의지하고 있는데도 근사한 겉모습에 홀려 쥐새끼를 들처럼 몰려가 돛단배에 올라타 보았자 어느 한순간에 뒤집혀 공멸하기 십상이라는 '동반공멸 수중고혼론'으로 고건 전 총리를 못잡아 먹어 안달하는 망발을 내놓고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러한 노골적인 차기대선 개입행위는 공직자로서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선거법위반 범죄행위일 뿐아니라 국민의 주권행사를 무력화 시키려는 반국민적,반민주적 작태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건 전 총리에 대한 대통령 불가발언이 고건 전 총리의 노무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무능과 실정비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이해할수도 있지만 적대적이거나 비우호적인 세력에 대한 핍박과 탄압,보복,민심을 우습게 보는 국민 무시태도,패권적 신지역주의 본색에서 비롯된 작심하고 저지르는 정치공학적 정권재창출 극이라는 점에서 관용의 여지가 없다.
 
  살아있는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토로한데서 알 수 있듯이 최고 권력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은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이 만들어 낸다는 오만과 독재적 발상으로 국민과 유력대선주자를 협박하는지 모르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세상사가 자신의 의도대로 풀려만 가지 않을 수 있다는점도 알아야 한다.
 
국정실력외에 정치적 실력 갖추어야할 고건
 
  아무튼 노무현 대통령이 작심하고 '고건대통령 불가' 시나리오를 가동한데는 고건 전 총리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본다.
 
  노무현 정권의 국정난맥을 지적한 것은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당연하지만 그러한 살아있는 권력과 맞짱을 뜰때는 국민적 인기외에 정치적 기반이라는 실력을 갖추는 것을 병행했어야 한다. 노무현대통령이 같은 대선 유력주자이면서 정당에 소속되어 있거나 현직 재임등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지사,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현 김근태 당의장에게 대선과 관련하여 자격을 운운하고 돛단배 뱃사공으로 비유한적이 있었던가.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스트레이트를 연타로 맞아 대미지를 입을경우 후유증이 오래간다는 권력의 무자비한 속성을 직시하고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희망한국 국민연대'를 결정적 시기에 즉각 정당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준의 정치결사체로 발전시켜야 하리라고 본다.
 
  물론 노무현대통령이 자신이 탄배를 기선으로 비유했지만 노무현 기선은 이미 국민들이 지방선거라는 대포로 쏘아부친 정치적 탄핵 포탄에 밑바닥이 명중되어 큰 구멍이 뚫려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와 다름없어 큰소리 쳐본들 공포탄에 불과하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다만 유비무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죽기전에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무슨짓인들 못하겠는가.비록 레임덕에 빠지더라도 얼마든지 정국을 흔들어 판갈이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진게 권력이다.따라서 고건 전 총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가지도자로 봉사할 수 있는 지도자적 자질과 국정경륜등 개인적 실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적 실력을 갖추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선행보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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