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의 정점으로 떠오른 이승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는 주로 퇴물 학자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김갑수 칼럼 | 기사입력 2015/11/09 [15:37]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의 정점으로 떠오른 이승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는 주로 퇴물 학자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김갑수 칼럼 | 입력 : 2015/11/09 [15:37]

 

최근 국정교과서를 기도하는 세력은 친일과 독재를 비호하고자 하는 내심을 숨기고 있다. 대신 그들은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의 문제가 친일과 독재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론의 지지를 얻기가 쉽기 때문이다.

 

국정교과서는 박근혜 정권과 현대사학회라는 어용 집단이 주도하고 있다. 그들은 뉴라이트보다 더 퇴행적이다.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는 주로 퇴물 학자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여기에 난데없이 국방부까지 끼어든 형국이다.

 

우리는 그들이 하나같이 이승만을 높이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서슴지 않고 이승만을 ‘국부’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심지어 ‘국부 이승만을 부정하면 종북’이라는 식의 극단론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건국 문제의 정점에는 이승만이 있다. 물론 나는 이승만을 경멸하는 입장을 지지한다. 하지만 보통사람이 아닌 이 사회 책임 있는 리더 격인 인사들까지 그저 단순하고 피상적으로 이승만에 대한 증오 감정을 배설하여 군중심리를 얻고자 하는 데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문제적 인물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승만은 6.25가 발발하자 기민하게 도망쳤다는 사실, 대전에서 위장방송으로 ‘서울 사수’를 말했다는 사실, 한강다리를 무모하게 끊었다는 사실, 황급히 도망치다 보니 한국은행 현금도 고스란히 남겨두었다는 사실 등은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진 사실들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승만은 6.25 이후에도 일정 기간 남한 국민이 제1로 지지했던 정치인이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승만은 문제적 인물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국정화 세력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이승만에 대한 논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김구를 부각시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김구 대신 이승만을 부각시켰다. 이것은 그들이 8·15를 건국절로 자리매김하려는 데에서 나타난다. 그들은 이승만을 비판하는 국민은 ‘패륜하는 국민’이라고까지 말한다. 조갑제 같은 이는 “이승만 대통령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세운 위인”이라고 규정했다.

 

사실 이승만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좌·우 이념에 따라 갈라지는 것도 아니다. 물론 좌파는 이승만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우파 내부에서도 갈라진다.

 

일찍이 우익 민족주의자 장준하는 이승만을 가리켜 ‘희대의 협잡꾼이자 정치적 악한’이라고 한 반면, 이화여대 총장 김활란은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그리고 아브라함 링컨을 모두 합친 만큼의 위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어느 쪽의 주장이 얼마만큼 정당한 것일까? 앞으로 3회에 걸쳐 이승만을 논의하는 글을 올려볼까 한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4&table=c_booking&uid=254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