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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병상에서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5/04/16 [14:10]

병상에서

병상에서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5/04/16 [14:10]

 

병상에서   

 

평행우주론을 증명하듯

또 다른, 비정상의 내가

어떤 홀리는 일 중심에 있었던거야

태풍 볼라벤이 온다는 긴장한전야에*

내 작은 술잔은 초대형 블랙홀의

에너지원이 되어

생명부지 한 사내를 탈출 불가능한 세상에 가두어 버렸다

제 생애에 멍에를 씌워버렸다

 

하루, 그 하루의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상하좌우 온통 허연 천정뿐인병실에서

깔딱거리는 망둥어가 무념무상의경지를 읽으려 든다

저 바다 같은, 드넓은 공간에서

또 다른, 정상의 망둥어를 찾는 중

고통을 잊기 위한 정중동의발악인 것을

 

어쩌랴

영원히 해독되지 않을
술잔의 독기를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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