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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돗자리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4/02/05 [08:15]

돗자리

돗자리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4/02/05 [08:15]

돗자리   /김기수

- 본래, 삶에는 정해진 대본이 없다

 

한 평 남짓한 무대

관객은 옹기종기 나무들과 밤벌레들이고

조명은 임신 넉 달쯤 된 반달이다

배우는 재주껏 천하를 집어 엮는데

정해진 대본은 따로 없다

“간다~~간다”를 부르다가 절명한 가수,

자식농사 망했다는 점포주인,

그리고 허우대 멀쩡한 무명작가의 허풍 등등

그래도 줄거리는 우주, 그리고 사랑의 원리이다

오가던 엑스트라들도 드물어져

술은 시간을 붙들고 소품이 바닥난다

밤바람 탄 진한 노랫말이

취한 속을 달래는데……

 

잔디 위, 간이무대가 저문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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