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詩] 슬픈 고독
정성태 시인 | 입력 : 2018/01/06 [22:20]
슬픈 고독
정성태
아침 저녁으로 만나는 산책길이 있으면 좋아.
지나치게 험하지 않은 산기슭 소박한 터와 그 아래 바다가 내려앉은
도회가 내뿜는 소음과 사람 사이의 공해로부터 차라리 슬픈 고독에 드는
거기 나무와 풀꽃의 노래 무던한 시간 속에 침잠하며.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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