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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

직장인의 스트레스, 그것은 일상이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7/09 [12:30]

일상 4

직장인의 스트레스, 그것은 일상이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7/09 [12:30]
▲ 직장인의 스트레스 광경     © 강욱규 시인
[일상 4]

暻井.

십 몇 년간의 울화를 짱박고 쑤셔넣고
외면하려 애를 써 오지 않았던가?

한꺼번에 아귀처럼 달려드는 생각에
사무실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그를 만나면 안되겠기에
옥상으로 도망간다.

담배불로 예기를 피하고 있으니
개미들이 걸음으로 글 쓰고 있다.
흩어진 돌들 글자처럼 보인다.
에어컨 환풍기가 맹렬하게
그것들을 조합하려하는 것 같다.
사직서라는 것을.

가뭄에 화단의 마른 나무가
장마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에게는 오고 내게는 안 올듯하다.

담배 하나 더 피워본다.
적이 죽은 척하고 있다.

나는 속은 척하고 하늘을 본다.

비 오더니 구름 사이 태양 보인다.
날씨는 좋아지구나 미소나 지어볼까 했더니
거짓말 같다.

시체가 된 마음 또 살아나긴 하겠지
부활 안해도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 기계의 부품이 되어야 한다.

더한 삶도 많은데 사치부리는 건 아닐까?
거짓말로 세뇌하며 계단을 내려온다.
얼마나 더 거짓말을 해야할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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