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부정] 暻井 강욱규. 덥다 말 하지만 않아도 더위는 옷 속에 숨겨져 있다. 슬프다 표정 짓지만 않아도 슬픔은 색맹 되어 안 보인다. 우울하다 찡그리지만 않아도 우울은 이면지 뒷장이다. 행복하다 미소 짓기만 해도 행복은 일상에 끓기 시작한다. 즐겁다 편안한 생각만 해도 즐거움은 입꼬리 끌어 올린다. 부정은 말 하지만 않아도 무기징역 살게 되고 긍정은 표현 하기만 해도 안밖으로 폭발하게 된다. 긍정과 부정은 죽은 존재다. 허나 말하고 표현하면 살아나 그대를 그대로 지배한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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