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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6/15 [01:08]

결혼생활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6/15 [01:08]
▲ 풋풋한 사랑 광경     ©강욱규 시인

[결혼생활]

暻井 강욱규.

저는 얼음 밑에 혼자 있었지요.

간혹 얼음 위를 지치며 지나는
님을 보았어요.

하지만 언제나 얼음이 님과 저
사이에 벽 되어 있었지요.

그러나 운명의 햇살은 조금씩
얼음 녹여가고 있었어요.

어느날 살얼음이 되더니
님이 제게 오시는 순간
파지직 금 가고 벽 사라졌지요.

그리고 님은 제게 빠졌어요.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되었지요.

님도 저도 지금은 뭍으로 나와
손 마주잡고 웃으며 동행하고 있어요.

아직 많은 시간 남았지요.

끝까지 아름답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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