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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과 해탈

미움이 없애는 건 사랑뿐이다. 사랑만이 구원이다. 해탈이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6/10 [13:42]

구원과 해탈

미움이 없애는 건 사랑뿐이다. 사랑만이 구원이다. 해탈이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6/10 [13:42]
▲ 구원의 상징 광경     © 강욱규 시인

[구원과 해탈]

暻井 강욱규.

시원하던 바람도
따뜻하고 밝던 햇살도
청량히 해갈되면 물 한잔도
어여쁘고 사랑스럽던 꽃도

마냥 좋던 게 그냥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잠자코 가만히 있으라.

맘 속 잠재된 상처들이 무의식에
탑 되어 쌓이게 된 것이리니.

그때 조용히 가만있지 않으면
그 탑은 남 찌르는 칼 될 수도 있으나
가만 있으면 서서히 탑은 허물어지리니.

미움은 상처들의 합창소리요
그때 짜증은 합창의 지휘자라
관객 없는 척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

미움도 그렇다 여김도 미움이니
그건 사랑이란 소각장에서만 탄다.
활활 태워라 남김없이 재마저도.

즐거움은 가볍게 어슬피 쌓이고
상처는 무겁고 정교하게 놓인다.

마냥 기껍던 게 어느날 갑자기
그냥 싫다면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
모두 지난 상처때문이니.

사랑의 불씨를 키워라.
며느리 불씨처럼 고이 간직해라
그리고 그 탑을 태워라.

그리하면
어느날 갑자기 싫어질 때 있 듯
어느날 갑자기 모두 좋아지리라.

이 영혼 이 몸으로 한 번 뿐인 인생사
구원이 따로 있으리오
해탈이 따로 있으리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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