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8년 개천절 맞아 남북 공동호소문...동족대결 백해무익공동개최 무산, 서울 광화문, 평양 단군릉에서 개천절 행사 분산 개최단기 4348년 개천절을 맞아 남북 민족단체들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건국 반만년! 개천절로 평화통일의 대문을 열자! 개천절 민족공동행사에서 남북공동호소문을 통해 온 겨레에게 긴장완화와 신뢰화해를 호소했다.
공동호소문은 남측 개천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대회장 한양원)과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가 합의한 것이다. 북측은 지난 1일자 팩스를 통해 남측 초안에 대한 의견과 함께, 3일 오전 11시 평양에서도 발표하기로 했다.
공동호소문은 "오늘 우리는 단군성왕의 후손, 하나의 핏줄을 이어온 민족성원으로서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염원을 담아 천제를 올리고 광복 70돐을 맞이한 뜻깊은 올해에 기어이 온 민족의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일념을 안고 이 자리에 모여왔다"고 상기시켰다.
공동호소문은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켜온 주되는 장본인은 외세"라며 "진정으로 겨레를 사랑하고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애국선열들의 피와 넋이 스민 내 조국 땅에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내는 반전평화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단군민족의 뭉친 힘으로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따라 조국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풀어나가자", "단군민족의 뭉친 힘으로 불신과 대결의 남북관계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켜나가자"고 호소했다.
김삼열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상임대표는 "우리는 긴장 상황을 극복하고 민족의 지혜를 발휘하여 8.25합의를 이끌어냈고, 이제 우리 민족은 갈등과 대결을 상징하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를 극복하고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통일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오늘 개천절이 말해주는 지상명령은 우리 민족은 하나이며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측에서는 평양 단군릉에서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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