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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외압' 둘러싸고 KBS 내분조짐

"정연주 사장이 자문 지시" vs "전문가 의견 들었을 뿐"

이광효 기자 | 기사입력 2006/08/04 [12:01]

'참여연대 외압' 둘러싸고 KBS 내분조짐

"정연주 사장이 자문 지시" vs "전문가 의견 들었을 뿐"

이광효 기자 | 입력 : 2006/08/04 [12:01]

참여연대가 KBS스페셜 프로그램 제작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KBS스페셜팀과 KBS노조 사이의 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KBS 박복용 PD는 지난 2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해 9월말 청와대에서 정연주 불가론이 비등하던 시기에, 정연주 사장은 (신간 8층 화장실 옆에서) 제작본부의 일부 간부들에게 KBS스페셜 ‘양극화’(4부작) 시리즈에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최민희(민언련 사무국장)씨의 자문을 받아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 주 일요일 신관 회의실에 두 사람 등의 운동가들을 모셔다 놓고 기획방향과 제작내용에 대해 제작진들에게 장시간 강의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PD는 “지난 3월26일 방송된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에서 참여연대 지도부들이 만든 영리목적 단체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대표적 외국 투기자본인 소버린에게 돈을 받고 SK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정보를 팔고 컨설팅을 해줬다는 사실이 취재를 통해 확인되자 김기식이 수 차례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 ‘소버린에 돈을 받고 정보를 팔아먹었다’는 사실을 방송하지 말 것을 집요하게 로비했다”며 “이 로비는 연출자의 편성규약상의 연출권 요구로 겨우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게시판 내용이 알려지자 KBS 노조가 정연주 KBS 사장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KBS 노조는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박 조합원의 증언 내용과 관련해 정연주 씨는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까지 말하면서 “이번 박 조합원의 증언을 보며, KBS의 독립성은 과거 정치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를 포함한 이익단체로부터의 독립 또한 중요한 과제임을 재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노조는 “특히 현재 유력한 KBS 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기식 사무처장은 지난 3월 방송된 KBS 스페셜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제시됐다”며 “KBS 이사는 외부로부터의 로비나 압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키고 감시해야 할 임무를 지닌 중차대한 자리인데 그런 KBS 이사회에 압력의 주체가 들어온다는 것은 KBS 독립성에 대한 심대한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참여연대가 발끈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참여연대와 김기식 사무처장이 KBS 스페셜의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박복용 피디와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이 아닌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피보도자가 정정을 청구하고 반론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참여연대는 사실왜곡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운영위원은 3일 <업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소버린에게 모든 유료회원에게 제공하는 정보만 뉴스레터로 제공했을 뿐 개별적인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고 소버린에 컨설팅해 준 적도 없다”며 “이것은 완전히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했다.

김 운영위원은 “명예훼손으로 인한 형사고발은 우선 민사소송을 한 다음에 결과를 보고 생각할 문제”라며 형사고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현재 참여연대는 지난 3월 26일 방송된 KBS스페셜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프로그램과 관련해 서울지방법원에 민사상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어 참여연대는 “지난해 9월 말 KBS 스페셜이 ‘양극화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한 결정에 참여연대는 물론 김기식 처장도 관여한 바 없다”며 “프로그램 제작이 결정된 후 KBS 스페셜 제작진이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들에게 개별적인 조언을 얻는 과정에서 김기식 처장이 자문에 응한바 있으며, 이는 언론사들이 기획시리즈를 진행할시 통상적으로 참여연대에 요청해 온 자문과 같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KBS스페셜 팀마저도 박복용 PD와 KBS 노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KBS스페셜 팀은 지난 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 <양극화 사회, 희망의 로드맵> 7부작 프로그램(2005년 12월 6일부터 11일까지 방송)은 지난 해 8월 말에 스페셜 팀에서 이미 기획돼 제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문제의 정연주 사장의 발언은 신관 8층 흡연실에서 여러 명의 PD들이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이루어졌고 당시 발언은 제작 ‘지시’라기 보다는 의견 제시의 수준이었고 그것도 스페셜 팀장이 ‘우리가 지금 양극화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하자 정연주 사장은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겠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등을 언급했는데, 이것을 양극화 시리즈에 대한 제작 지시로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KBS스페셜 팀은 박복용 PD가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최민희(민언련 사무국장)씨가 그 주 일요일 신관 회의실에서 기획방향과 제작내용에 대해 제작진들에게 장시간 강의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지난 해 10월 10일, 위에 언급한 인사들에게 자문을 받게 된 것은, 스페셜팀이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전국 136개 단체 참여)에게 자문을 요청해 이루어졌다”며 “이 자리에는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 사무처장이 함께 참석했는데 이날 회의는 사회양극화해소국민연대가 만든 정책과제 자료집의 내용에 대한 설명과 토론이 있었으며, 두 사람(김기식, 최민희)이 ‘강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KBS스페셜 팀은 “양극화 시리즈 프로그램은 두 인사(김기식, 최민희)뿐만 아니라 경제학자와 사회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과 인터뷰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특정 인사들의 관점에 의해 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BS스페셜 팀은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지난 3월26일 방송된 KBS스페셜 <일자리 위기, 자본은 왜 파업하는가?>와 관련해 KBS스페셜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기식 사무처장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취재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스페셜팀 지휘계통에 알리고 ‘사실과 다른 방송이 나가면 소송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해 스페셜팀 지휘계통과 스페셜팀 다른 PD들까지 참여해 이 부분에 대해 깊이있게 토론한 적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스페셜팀의 지휘계통과 취재 PD 사이에는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취재 PD의 의견대로 프로그램은 방송됐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 업코리아(www.upkorea.net)
둘째형 06/08/04 [17:39] 수정 삭제  
  박피디도 정부을 포함한 거대세력에서 비호해주나?
저거 파헤치면 참여연대 십새들 난리나것제.
참여연대가 기득권이 되어 자본과 결탁한 게 어제오늘일이었더냐?
노조는 이번 기회에 정사장 쫓아내야 할 의무가 있을 듯...
소나무 06/08/05 [01:03] 수정 삭제  
  정연주는 아주 못쓸잉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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