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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갇혀 있다

' 내일도 그럴 것이다'처럼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내일도 그럴 것이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3/11 [10:56]

[시사/만평 詩] 갇혀 있다

' 내일도 그럴 것이다'처럼 슬픈 일은 없을 것이다. 내일도 그럴 것이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3/11 [10:56]
▲ 국회의사당 광경.     © 暻井 시인.
[갇혀 있다]
 
暻井.
 
어머니는 갈치 뼈 발라
숟갈 위에 얹어 주셨지
어제의 어제.
 
새 소리가 못 들린다.
그 뼈 발라내지 않아도
살만 귀에 즐거웠는데
오늘은 발라낼 수 없다.
 
'내일도 그럴 것이다.'만큼
슬픈 일이 다시 또 있을까?
 
갇혀 있다.
새 소리는 뼈에 갇혀 있고
오늘은 내일에 갇혀 있고
내일도 내일에 갇혀 있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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