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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계 시민이라 자국민 보호 차별 의혹

강제출국 신은미씨 ‘미 영사관 도움 전혀 없었다’ 폭로

임영원 기자 | 기사입력 2015/02/13 [13:40]

미 국무부, 한국계 시민이라 자국민 보호 차별 의혹

강제출국 신은미씨 ‘미 영사관 도움 전혀 없었다’ 폭로

임영원 기자 | 입력 : 2015/02/13 [13:40]

shin_0210_2015_11[2013년 8월 북한의 첫째 수양딸 김설경의 집을 방문했을 때. (오른쪽 부터 신은미씨, 첫째 수양딸 김설경, 둘째 수양딸 리설향, 그리고 첫째 수양사위 주혁남.)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임영원 기자] TV조선과 조선일보를 비롯한 종편과 보수언론으로부터 북한을 찬양했다는 마녀사냥을 당하고 심지어 폭탄테러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당국으로부터 ‘종북콘서트’를 했다는 이유로 강제출국을 당한 신은미씨가 미국 국무부가 신 씨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과 달리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제공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신은미씨가 한국에서 폭탄테러를 당하고 미국 영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로베르토 파워스(Roberto Powers)로 알려진 담당영사는 오히려 폭탄 테러현장에서 소환장을 들고 신은미씨를 찾았던 한국 경찰당국에 보호를 요청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당국의 자국민 보호에 한국계 시민권자는 포함되지 않는 인종차별적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대변인 젠 사키는 1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탄압당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미국 시민권자인 신은미씨에게 모든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국무부는 신씨에게 실질적인 도움은 커녕 그 어떤 도움도 제공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아무런 도움이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뉴스프로가 신은미씨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미 국무부가 한국문제에 있어 미국의 자국민 보호정책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어 미국 내 한국계 시민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 씨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보호조치를 받지 못한 사실을 전해들은 뉴저지 거주의 스티브 장씨는 “미국 당국은 자신의 시민인 신 씨를 앞장서서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특히 신 씨는 이념적인 사람도 아니고 순수하게 한국의 통일을 원하는 한국계 미국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신 씨의 행동을 마녀사냥으로 몰아간 한국의 광기에 미국도 방관으로 동조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 당국의 차별적 조치를 성토했다.

신은미씨는 뉴스프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미 영사관에 연락을 취했고 영사와 만나 상담까지 했으나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폭탄 테러 후 영사는 오히려 한국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 씨는 한국경찰이 폭탄테러가 일어난 아수라장 속에서 소환장을 가져왔다며 신 씨를 찾았다고 들었다며 이런 경찰에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씨는 영사에게 “일부 한국 언론의 허위보도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 나는 북한을 찬양한 적이 없으므로 한국의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2014년 4월에도 20개 도시를 순방하며 똑 같은 강연을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왜 이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혹시 영사관에서 저희를 보호해 줄 수 없냐?”고 강력하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영사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한국경찰에게 부탁하라. 그리고 한국을 빨리 떠나라”는 말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현재 신은미씨는 캘리포니아의 자택에 돌아와 있으며 많이 지쳐 있는 상태로 우선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근황을 밝혔다.

신 씨는 이번 사태를 겪은 후 ‘북한이라는 사회가 한국 그리고 서방의 일부 언론에 의해 너무 왜곡(‘misrepresented’, ‘distorted’) 또는 ‘악마화'(‘demonized’)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 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는 아주 다르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나라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신 씨는 ‘민족의 화합과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우리는 북한의 동포들에 대해 올바로 알아야만 한다’며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계신 동포들에게 북한 여행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자신이 통일운동가도 아니며 작가는 더더군다나 아니라고 강조한 신 씨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북한에 있는 수양가족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북한 여행을 통해 “남과 북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통해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민족적 정서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나라를 이끄는 정치가들께서 민족의 화합과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지혜롭게 나아가 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염원을 전하기도 했다.

전혀 이념적이지 않은,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을 염원하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인 평범한 아줌마가 조국에서 평화통일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폭탄테러를 당하고, 마녀사냥에 몰리고 그런 이념적인 잣대 위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으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방치당한 이번 사태는 한국 보수세력들의 광기어린 종북몰이,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미 당국의 차별적 자국민 보호정책 등 수많은 왜곡된 현실들을 드러내준다.

한편 뉴스프로는 9일 대한민국 주재 미국 총영사와 미 국무부에 이번 신은미씨 사태에 대한 미 국무부의 입장을 물었으나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shin_0210_2015_222013년 8월 북한의 둘째 수양딸 리설향과 헤어지기 전날 식당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 눈시울을 적시는 신은미씨

인터뷰 파트 2

질문: 이번 강제출국을 당하실 때 미국 국무부에서 성명을 내서 표현의 자유가 탄압당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미국 시민인 신선생님에게 모든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처음 출국을 금지당했을 때부터 강제출국을 당하실 때까지 미 대사관에서 선생님께 도움을 드렸나? 어떤 도움을 받았나?

: 저희는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곧바로 미영사관에 연락을 취했고 영사와 만나 상담까지 했다. 그러나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저희가 폭탄테러를 당하고 찾아가 영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한다는 말이 “한국경찰에게 보호를 요청하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 그래도 저희는 영사에게 이메일을 통해 계속 상황을 보고했으나 답이 없자 그만 더 이상 영사의 도움을 받는 걸 포기했다. 제가 강제출국 당하기 며칠 전부터 Washington Post, AP, The Economist 등 외신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으며 기사화된 후 얼마되지 않아 국무부 대변인이 저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질문: 도움을 위해 접촉한 대사관 직원은 어떤 직책의 사람인지 기억하나?

: 기억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로베르토 파워스로 총영사였다.

질문: 대사관에서 한국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라고 한 후 한국경찰에 요청했나?

: 하지 않았다. ‘폭탄테러의 현장에서 경찰이 소환장을 가져왔다며 그 아수라장 속에서 저를 찿았다’고 들었다. 그런 경찰에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하겠는가. 제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경찰이 지금 제가 “어디에 머물고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폭탄테러를 당한 피해자를 아무런 보호조치도 없이 출국정지 시켜놓고 수사를 벌리는 이 속에서 어떻게 나의 체류장소를 공개할 수 있겠는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밝힐 수 없다.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도 못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얘기해 줄 수 있겠는가?’라고 대답했다. 저를 보호해 주고 도움을 주신 분들은 제 책의 독자분들이었다. 모두가 무료 자원 봉사자분들이셨다.

일부 언론의 허위 왜곡보도가 시작되자 저의 안전을 위해 안식처를 제공해 주신 분, 온갖 귀한 음식을 가져다 주신 분들, 건강을 챙겨주신 의사 선생님들, 법적 대응을 맡아주신 변호사님들, 함께 기도해주신 목사님들, 경호를 맏아 저를 보호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생업을 미루면서 수행비서를 자원해 주신 분들을 비롯한 여러분들께 지금도 머리숙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

질문: 미국에 돌아온 후 국무부로부터 접촉이 있었나? 어떤 도움이나 조언의 말이 있었나?

: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

질문: 후에 북한을 다시 방문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국무부에서 어떠한 제안 사항이 있었나?

: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

질문: 미국은 해외에 있는 자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신속히 대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선생님이 대사관에 연락한 이후 진행된 일들에 대해 당시 심경좀 알려 주셨으면 한다.

: 저는 영사에게 “일부 한국 언론의 허위보도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 나는 북한을 찬양한 적이 없으므로 한국의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 2014년 4월에도 20개 도시를 순방하며 똑 같은 강연을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왜 이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혹시 영사관에서 저희를 보호해 줄 수 없냐?”고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한국경찰에게 부탁하라”는 말 뿐이었다.

제가 강제출국 당하기 이 삼일 전 부터 외신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또 기사화 되자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 뉴스를 접하며 ‘적어도 미국정부가 이 일을 인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약간 안심이 되긴 했다.

질문: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재미 활동가들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 북한이라는 사회가 한국 그리고 서방의 일부 언론에 의해 너무 왜곡(‘misrepresented’, ‘distorted’) 또는 ‘악마화'(‘demonized’)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 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는 아주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나라는 아니다. 민족의 화합과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우리는 북한의 동포들에 대해 옳바로 알아야만 한다.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계신 동포님들께 북한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

질문: 남북통일에 대한 신선생님의 생각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 저는 통일운동가도 아니며 작가는 더더구나 아니다. 그저 북에가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글로 남겼을 뿐이다. 그러니 특별한 계획이란 없다. 그저 당분간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체중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북한에 수양가족들이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저는 가족들을 만나러 북한에 갈 것이다. 요즘은 편지로 수양가족과 소통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제가 북한여행을 통해 발견한 것이 있다. “남과 북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통해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민족적 정서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라를 이끄는 정치가들께서 민족의 화합과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지혜롭게 나아가 주시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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