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악산 신흥사와 백담사의 회주를 맡고 있는 조오현 스님은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심우도’, ‘산에 사는 날에’, ‘절간이야기’ 등의 시집을 낸 현역 시인이다. 불교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그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알리기 위해 ‘만해상’을 제정하고 백담사 만해 마을을 건립하기도 했다.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수상작인 ‘아득한 성자’에 대해 시인 김남조씨, 평론가 김윤식씨 등과 함께 심사에 임한 고은 시인은 “벽에 그림을 그려두었더니 그 그림이 살아나서 그린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게 되고, 안개 자욱한 내설악 안개 걷히운 내설악을 아우르고 있게 되다니, 과연 오현음의 높이로다”라는 감탄으로 심사평을 대신했다. 한편, ‘정지용 문학상’은 ‘향수’를 쓴 시인 정지용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박두진, 김광균, 정호승, 김지하 등 유명 시인들이 수상했던 상이다. 이번 19회 시상식은 지용문학축제 기간인 5월 12일 충북 옥천 관성회관에서 열린다. 뉴스컬쳐(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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