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도보순례단', 광주에서 추모문화제-서명운동 펼쳐“세월호의 참사에서 숨져간 그 목숨 값은 무엇인가?”
[플러스코리아 타임즈 - 이수현 기자]= “시민행동 가만있지 않겠다” 별들과의 동행, “하늘에 갑자기 생겨난 별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순례의 길을 나섭니다. 팽목항 바다위에 두려운 눈빛으로 떠 있을 별들을 만나 가슴에 하나씩 품고 왔으면 합니다.” 세월호 전국 도보순례단(단장 이동인)이 지난달 6월 27일 서울에서 출발, 지난 7일 광주에 도착해 광주우체국 앞에서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추죄한 세월호 전국 도보순례단 50여명은 7시 금남공원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송정근 도보단장의 도보순례 경과보고에 이어 이동인 단장의 인사말과 더불어 호소문 발표로 이어졌다.
이 단장은 “이번 세월호의 참사를 통해서 숨져간 그 목숨 값은 무엇인가?"하고 반문하고 "대안문(대한문은 일제 통감 이등박문이 붙이 명칭)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이것은, 생명보다 이윤을 먼저, 그리고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대한민국의 가치관 철학의 변혁과 혁명을 요구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세월호 도보순례의 의미를 부여했다. “처음 도보순례단이 출발할 때 그 천 리길을 다녀올 수 있겠느냐, 두렵지 않느냐고 했지만,세월호 그 어두운 배 안에 갇혀서 어른들의 구조를 간절히,간절히 기다리면서 엄마 아빠를 부르는 그 아이들보다 더 힘들겠느냐”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전국 도보순례단은 이번에 6월27일 서울을 출발해 7월12일 진도 팽목항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진상파악이 되지 않고, 특별법제정이 되지 않을 때, 저희들은 다시 진도 팽목항으로 내려가서 서울을 향해 진격해 올라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5‧18을 겪은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이들의 추모문화제를 환영하는 광주시민들과 더불어 5.18 유족어머니회 안성례 여사는 맞이하는 인사말을 통해 “자식을 읽고 얼마나 힘드십니까. 가족들의 타 들어가는 마음 보살펴 주며, 숨 헐떡이며 이렇게 걸어오신 세월호 전국 도보순례단, 여러분들이 진정한 국무총리이고 해수부 장관"이라고 발언하며, “온통 부패로 거짓으로 총체적 파국인 대한민국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순결한 아이들의 영혼들’과 살아남은 우리가 썩어진 나라를 ‘새나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게 바치는 권혁소(강원고성중교사)시인의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를 낭송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추모제행사에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산에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안산에서 희생자들이 많이 나와서가 아니라 안산분들이 진도 팽목항에서 그 현장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분들의 생각과 본 것과 자료들을 모아서 국정조사와 정부가 못해낸다면 안산시에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하고 희생자 여러분들과 가족들, 이웃들의 슬픔을 보듬고 안산을 반드시 살기 좋은 곳 으로 만들겠다”며 세월호 전국 도보순례단을 격려하는 한편 광주시와 광주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세월호 도보순례단’은 광주 순례를 마친 후 광주 8일 8시 동구문화센터에서 출발 해 광산구 송정시장을 시작으로 나주와 무안, 해남을 거쳐 12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월호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