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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칼럼] 아이 없는 세상에 대한 걱정

저출산 대책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23/11/27 [11:55]

[김기수 칼럼] 아이 없는 세상에 대한 걱정

저출산 대책

김기수 시인 | 입력 : 2023/11/27 [11:55]

 



 

아이 없는 세상에 대한 걱정   /김기수

 

 

마을마다 닭 울음 소리, 골목마다 아이 울음소리가 그리워진 시대에

 

국가 인구가 0명이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단다. 저출산 대책이 어제 오늘의 일이랴. 세계 수학 7대난제 만큼이나 풀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수많은 대책, 대책은 물거품처럼 무효가 되고, 최소한의 효과를 내기 위하여 또 다른, 또 다른 대책을 쏟아 내었다동족방뇨(凍足放尿)처럼잠시좋은 일이다.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은 공감이 되어있고. 백 번 천 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푸엥카레 추측을 풀기 위해 기라성 같은 수학자들이 덤벼들었다가 무효가 되고 침몰하고 있을 때 일거에 이 난제를 간단히 풀어낸 그레고리 페렐만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방향을 틀어 완전히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것이다. 해법 접근에 있어서 뿌리 깊은 곳을 바라보기로 한다. 기존의 수학적 접근이 아닌 새로운 물리학적 방향에서 접근했다는 것이다

 

인구는 둘이 만나 넷 이상이 되어야 현상 유지가 된다. 그런데 결혼을 아예 안 하는 사람, 어찌어찌 결혼을 해도 아이를 안 낳는 사람, 아이를 낳아도 홀자식으로 종료하는 사람, 혹시 낳았는데 사고 학대 등으로 중도 탈락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포함될 기회가 없는 경우 등 인구 감소요소가 너무나 다양하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표출된 또는 숨어있는 각각의 요인마다 대책과 지원 등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결혼 자체를 거부하고 혼자 살기를 선택하려는 세대에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처방해 보기로 한다.

 

첫째는 왜 젊은 남녀가 함께를 거부하고 솔로를 외치는 부류가 많아 질까? 경제적으로 자유롭거나 궁핍하거나를 떠나서 이는 분명 솔로가 좋은 게 아니고 이성 특히 여성이 남성을 두려움을 포함한 기피에서 시작된다. 자연은,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모계 사회이고 만남의 모든 선택은 암컷이 응답했을 때 2세가 응답한다. 수컷의 선택권은 없는 것인데다 동물적 본능이 강하고 이건 거부당하기 십상이며, 반면에 암컷은 이성적이고 치밀함이 원칙인데, 욕망의 수컷이 백방 노력해도 암컷의 응답 없이는 허공일 뿐이고 결국 존재의 숫자는 0으로 수렴하는 길일 수밖에 없다. 이제는 핵가족조차 무너지는 소립자가족화 되어 간다. 종족보존의 원칙으로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암컷이 유전을 관장하고 교미의 선택권을 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데, 젊은 여성층이 이런 수컷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 큰 원인의 하나로 본다. 수컷에 신뢰의 확신이 사라졌고 결혼에 대한 혹시라는 두려움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트 폭력, 가정폭력 등 수많은 오류에서 원인이 싹튼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먼 메스컴의 간.간접 경험이든 학습되어지는 것에 문제의 원인이 있겠다. 그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연애의 길을 선택했는데 달콤함의 배신, 결혼 후의 변심, 결혼이 주는 고난이 주위에서 다반사로 학습 받게 되고 이는 분명 나쁜 교훈이고 나쁜 기억으로 축적되어 어린 시절에서부터 뇌에 각인되어 지는 게 사실이다. 이러 난해한 모험을 겪느니 차라리 아무런 부담감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 되어 편히 혼자 산다는 쪽을 선택함이 만연하게 되었다. 이를 국가가 적당히 간섭할 때가 되었고 선한 약속을 줄 필요가 있다. 여성 인구 전체에게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한 감소시킬 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는 것이 당연할 게다. 이미 장치가 있다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없다는 듯 엄연히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일단 음.양이 만나야 일이 이루어 진다는 것은 진리이다.

 

둘째는 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가의 문제이다. 여기서 사교육비 증가 문제, 워킹맘의 문제 등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제반의 출산장려정책들은 논하지 않기로 한다. 국내 H.G기업은 출산할 때마다 진급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당연히 더 과감한 확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에는 부모의 재산은 자식에게 자동 이양되고 자식 특히 장남은 제사상을 차려주고 또 살아 있는 부모를 끝까지 책임지고 모셔주는, 일종의 부모 입장에서는 노후대책 즉 노후보험 역할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구조였다. 현시대는 내가 자신에 대한 노후 대책으로 보험이 절대 필수이고 이것이 장남을 대신하게 된 현실이다. 그런데 자식이 나에게 보험은 아니더라도 캥거루족이 되어 주고 심지어 해코지하는 패륜아 소식이 즐비하게 들려오는 시대에서 내 자식도 나에게 짐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굳이 자식을 가질 필요가 있겠냐는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흘러 넘치는 메스컴에서 정치 싸움에 실증이 나 있고 사회적 패륜, 데이트 폭력 등 숱한 혐오범죄가 주요 뉴스로 다루고들 있는 상황에서 초, , 고학생들의 뇌에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인식이 각인되게 될 것이다. 어린 층 특히 유전자 전달에서 선택권이 있는 여자 아이가 그런 뉴스를 접했을 때 자연스럽게 를 대입하게 되고, 그런 수학 난제 같은 삶에 뛰어 들고 싶어 질까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솔로가 싹튼다. “나는 커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순진한 아이의 꿈이 암울해지는 것이다. 인류사회가 형성시켜 놓은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시스템에서 물 새듯 조금씩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아이들의 뇌리에 짐이 되는 사회적 병리를 국가, 사회가 간섭해서 바꿔줘야 할 시점이 되었다. 아니 많이 늦어 있다. 이렇게 무너지는 길을 괘도 변경시키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페렐만의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해 본다. 핵심은 바로 ”()라 하겠다. 옛 성현들은 인간 사회에 끊임없이 효를 외쳤다. 인간 됨됨이의 시작은 효에서 시작한다 하였다. 효를 다시 국가 캐치프레이즈로 세우는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 . 고 교육을 국가가 지원하듯 를 적극 입력시켜야만 한다. 한글 자.모음 배우듯 효를 가르치는 과정을 전방위로 산재시키는 것이다. 동화책에 효를 제일 앞에 두기로 한다. 가장 먼저 접하는 언어가 엄마, 아빠, 효라 할 정도로 접근성을 극대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당연히 교과 과목에 비중 있게 편성하여 다룬다. 싱가포르처럼 선을 권장하고 악을 섬세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교단에서 교권은 고사하고 아예 스승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은 큰 슬픔이다. 상기(上記)된 악의 각인에서 효를 각인하는 것으로의 대전환이다. 당연히 백 년의 대계이다. 대형 트럭이 방향을 틀려면 천천히, 커다란 커브를 그려야 한다. 한 두 해 만에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무효화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부모는 물론 스승, 노인 등 사회의 구성원을 서로 존중한다는 사상이 기본이 되는 사회를 싹 틔우자는 거다. 효를 중심으로 해서 자식을 교육하면 된다. 내 자식만큼은 아주 멋지게 잘 키워야지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삼강오륜을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효가 바로 서면 패륜도 줄 것이고 자식이 장래에 최소한 짐은 아니라는 것이다. 혐오범죄 뉴스를 적당히 통제하고 각종 예능 방송에서도 홀로살기방송보다 함께살기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편성도 중요할 것이다. 또한 정부 모든 부처가 예외 없이 소위 결혼장려.우대정책’, ‘어린이 희망정책에 국가 최우선 목표로 동참해야 할 일이다. 이에 반하는 것은 가능한한 억제해 나가야 한다. 요즘 지자체는 경쟁하듯 아기를 낳으면 몇 푼 장려금과 살림 그릇으로 서로 젊은 신혼을 끌어가려 한다. 이런 것을 바라고 혼자 살기로 한 여성이 애를 낳기로 마음을 바꿀까? 국가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까?

 

6.25를 겪고 베이비붐 이후 무너지고 있는 출산율을 다시 올리려면 단기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백년대계로 해야 할 일임에는 자명하다. . 단기 대책은 국가 저출산 대책 TF에서 이미 다뤄 졌다고 한다면 중. 장기 대책은 건전한 사회적 철학에 있다고 본다. 일명 편안한 철학 기반조성사업이라 하겠다. 장래에 선택하게 될 남자에 대한 신뢰, 낳게 될 자식에 대한 믿음, 당연히 결혼해서 자식을 여럿 낳겠다는 신념, 여기에 정곡의 처방이 있다고 본다. 아기의 울음 소리는 태초의 소리, 우주의 소리, 가장 아름다운 소리일 게다.

 

  

[플러스코리아=김기수 시인]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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