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코스모스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9/18 [11:54]

코스모스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9/18 [11:54]
코스모스

         고현자

붉게 내려앉는 저녁 놀 사이로
뚝방에 서 있는 그녀
속눈썹 드리운 채 누구 바라기를 하는가

일찌감치 별빛은 솟아오르고
하루 분량의 기다림을 다 마시고도
옷섶에 묻어있는 이슬 씹으며
재촉하던 긴 외발이 멈춰있다

달이 피어나고
쉼 없이 걷고 있는 냇물
몸서리치게 졸졸거리며 집을 찾아간다

온 종일 집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먼 계절처럼 희미한 형광등을 밝힌다

닫혀있던 창이 열리고 어둠을 토해낸 순정
갸름한 목덜미를 타고 
외로운 칼을 고이 통곡처럼 감춘다

그녀는 오늘도 흔들리고 있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