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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7/22 [00:31]

한여름 밤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7/22 [00:31]
 한여름 밤
 
고현자
 

서쪽 하늘 한켠에
뼈 한 올 걸치지 않은 반달이 그녀를 읽는다
 
하루 분량의 햇살을 다 털어먹어도
흣흣한
갱년기의 알몸을 점검한다
 
그림자긴 한여름
 
계절은 어느새
신록의 반경을 빠져나와
삼라만상을 시공하고
 
색깔 진한 열매들은
다리가 휘도록 시간을 달린다
 
피돌기 멈춰버린듯 먹먹한 밤
골다공증을 앓는 반쪽짜리 달빛
마지막 요염을 떨고 있다 
 
다 헐어 버린 심장이 모질게도 차오르는
중년의 밤은
늦게 퇴근하는 새벽 탓일 게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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